후티, 사우디 공항 공습 사망 12명·부상 300여명…트럼프 "개입검토"

후티, 사우디 공항 공습 사망 12명·부상 300여명…트럼프 "개입검토"

유효송 기자, 조한송 기자
2026.10.1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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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방 격화, 개입 꺼리던 美 기로에

(서울=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1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을 또다시 공격해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309명이 다쳤다.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1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을 또다시 공격해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309명이 다쳤다.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지영 디자이너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10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을 공격,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309명이 다쳤다. 킹 칼리드 공항은 지난 8일에도 후티 반군의 공습으로 3명이 사망하고 항공기 한 대가 파손됐다. 그동안 홍해 분쟁 개입에 선을 그었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사우디의 반격에 동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AFP에 따르면 사우디 민간 항공 당국은 이날 킹 칼리드 공항이 공격 받아 최소 12명이 숨지고 309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항공 당국은 후티를 배후로 지목하지 않았으나 사우디 외교 소식통은 후티 반군의 미사일 공격을 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망자 국적으로는 사우디인 4명, 방글라데시인 2명, 미국인 1명, 이집트인 1명, 요르단인 1명, 시리아인 1명, 팔레스타인인 1명, 수단인 1명 등이다. 부상자 일부는 중태다. 사우디 보건 당국은 "심각한 비상 상황"이라며 의료진 대규모 소집령을 발동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는 2월 말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걸프국을 상대로 한 최악의 공격으로 평가된다. 후티 반군 고위 관계자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후티 반군은 전 세계 모든 항공사에 사우디 영공을 통한 항공편 운항을 즉각 멈추라고 경고했다.

[리야드=AP/뉴시스]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이 10일(현지 시간) 또다시 예멘 친이란 후티 반군 소행으로 추정되는세력의 공격을 받아 수십 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고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8일 킹칼리드 국제공항에서 화염과 연기가 치솟는 모습. 2026.10.11.  /사진=권성근
[리야드=AP/뉴시스] 사우디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이 10일(현지 시간) 또다시 예멘 친이란 후티 반군 소행으로 추정되는세력의 공격을 받아 수십 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고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8일 킹칼리드 국제공항에서 화염과 연기가 치솟는 모습. 2026.10.11. /사진=권성근

항공기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이날 공습으로 리야드행 항공편이 전면 경로를 변경하거나 운항을 취소했다. 이 공습으로 쿠웨이트항공은 킹 칼리드 공항 폐쇄에 따라 리야드를 오가는 항공편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에티하드항공, 카타르항공도 리야드를 오가는 항공편 다수를 취소했다.

사우디 주도 연합군은 X(구 트위터)를 통해 "모든 원칙과 가치, 윤리에 반하는 극악무도한 행위"라며 "연합군 합동군사령부는 관습 국제인도법에 따라 이 테러 공격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군은 "공항 여객 터미널을 상대로 후티가 자행한 비겁한 테러 공격은 민간인 승객과 공항 직원들 사이에 사망자와 부상자를 발생시켰다"며 "이는 관습 국제인도법에 따른 명백한 전쟁범죄에 해당한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사우디의 후티 공격 동참 여부 "검토"

취재진과 대화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10.10 ⓒ 로이터=뉴스1
취재진과 대화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26.10.10 ⓒ 로이터=뉴스1

후티는 올해 7월 사우디 및 사우디 지원을 받는 예멘 정부군을 상대로 2022년 휴전 이후 4년 만에 공세를 재개한 뒤 홍해 일부 지역을 장악하고 사우디 공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후티는 지난 6∼7일 리야드와 아브하 공항을 공격해 사상자를 냈다. 이에 사우디와 예멘 정부군은 지난주부터 '예멘의 새벽' 작전에 돌입했으며 후티를 상대로 군사 목표물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사우디·예멘과 후티의 공방이 격화함에 따라 미국이 개입할지도 주목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이 사우디의 후티 공습에 동참할 계획인지 묻자 "그럴 수도 있다.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공격에 대해 막 알게 됐다.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매우 빠르게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사우디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후티 공습을 요청해 왔지만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적인 군사적 개입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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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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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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