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분위기는 착찹...사태 장기화 우려
삼성그룹은 10일 '삼성 의혹'을 수사할 조준웅 특별검사 수사팀이 공식 업무를 시작한 이날 착찹한 분위기 속에 "수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는 원론적 입장만 되풀이했다.
삼성 관계자는 "검찰이든, 특검이든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이번 사태 이후 지속적으로 견지해왔다"며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담담한 입장을 내놓는 것과 달리 삼성의 내부 분위기는 특검시 경영자들의 소환규모와 파장을 우려하며 착찹한 분위기다.
삼성 관계자는 "뭐라고 말을 하겠느냐"며 "착찹한 심정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조사의 장기화에 따른 경영 공백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전략기획실의 한 관계자는 "특검이 삼성본관의 압수수색이나 이건희 회장의 소환 등을 요란하게 하면 그룹 수뇌부는 물론 계열사 임직원들이 일이 손에 잡히겠느냐"는 말로 특검 장기화에 대해 걱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