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시즌? 체인징 시즌!

어닝시즌? 체인징 시즌!

이대호 MTN 기자
2009.01.16 19:54

앵커:

삼성그룹과 KTF 등 인사이동이 대거 이뤄지면서 이번 결정이 주가에는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이대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규모 인사이동이 잇따르면서 실적을 발표하는 어닝시즌보다는 인사이동에 따른 체인징시즌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윤우 부회장과 최지성 정보통신총괄 사장의 투톱 체제를 형성한 삼성전자 뿐 아니라, 이구택 회장이 석연찮게 물러난 포스코, 임원 대부분을 전면 교체한 KTF 등 단 이틀 사이에 대기업에서는 인사이동이 줄을 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개별 기업의 주가는 어떻게 흘러갈까?

자리와 사람이 바뀐다는 것 자체보다는 이로 인해 기업의 경영이 어떻게 달라지는 지가 본질적인 문제기 때문에 당장 주가에 이렇다 할 큰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삼성전자가 어제 6%나 급락했고 오늘은 2% 반등했지만 이를 인사이동의 영향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노근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이번 삼성전자의 사장단 변경은 조직 슬림화를 통한 의사결정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는 수익성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이번 결정이 삼성전자의 실적개선에는 큰 도움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구택 회장이 씁쓸하게 물러난 포스코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제 글로벌 증시가 폭락하며 5%대 낙폭을 기록하긴 했지만 이를 회장의 사퇴에 따른 충격으로 보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라는 것입니다.

임원진을 대폭 물갈이한 KTF도 인사 자체보다는 이번 인사가 KT와의 합병에 어떤 영향을줄 것인지를 해석해야 합니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부장: "우리나라의 산업구조 자체가 그룹 형태로 묶여 있어서 개별 기업체들이 독자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거나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기가 어렵다는 것을 감안할 때 경영진의 교체가 외국과 달리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건강상의 이유로 경영활동에서 잠시 쉬고 있는 애플의 스티브 잡스같은 스타 CEO가 아닌 이상 인사개편이 주가에 단기적인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워보입니다.

MTN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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