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애경그룹이 유통부문 브랜드 명칭을 'AK'로 통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동석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애틋한 형제애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경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녹취] 채동석 애경그룹 유통부문 부회장
"제가 처음 회사에 입사해서 교육을 받는 6개월을 빼놓고는 지금도 그렇습니다. 저희 형님이랑 꼭 같은 방을 썼어요."
"제가 이렇게 형님을 잘 보필을 못해서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생겼기 때문에 제가 가장 마음이 아프고 앞으로는 제가 이런 일이 안생기도록 제가 노력하고"
채동석 부회장의 발언에서 형에 대한 남다른 감정이 묻어납니다.
성공한 여성경영자로 손꼽히는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은 자녀들에게 경영권을 모두 물려준 상태입니다.
장남인 채형석 부회장은 그룹의 실질적인 오너 역할을 맡아왔으며, 차남 채동석 부회장은 유통부문, 삼남 채승석 사장은 애경개발을 이끌고 있습니다.
외동딸 채은정 전무는 애경산업을 지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채형석 부회장이 지난해 12월 횡령혐의로 구속되며 애경그룹에 위기가 닥쳤습니다.
채 부회장은 지난달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당분간 경영 일선에는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애경그룹의 무게중심이 채동석 부회장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AK'의 행보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채동석 부회장은 유통사업을 애경그룹 내 주요 성장동력으로 설정하고 2013년까지 매출 3조8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발표했습니다.
2006년 애경그룹은 삼성플라자를 인수하며 유통 3강 가운데 하나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새롭게 태어난 AK플라자에 유통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TN 김경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