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유태경 루멘스 사장
"올해 루멘스는 '훌륭하게' 성장했습니다. 올해 초 매출 1200억 원을 목표로 했는데 초과 달성했다는 게 가장 기쁩니다. 내년엔 더 큰 성장이 예상됩니다."

발광다이오드(LED) 기업인루멘스(741원 ▼8 -1.07%)의 유태경 사장(사진)은 지난 3일 기자와 만나 "내년엔 보수적으로 잡아도 매출 2000억 원 이상 가능하며, 올해의 2배까지도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루멘스는 LED 백라이트(BLU) 모듈을 만드는 기업으로 국내 중소기업 가운데 세계에서 최초로 LED BLU 모듈 양산에 성공, 국내 양대 대기업에 모두 공급했다. 유 사장은 "내년엔 TV용 LED BLU 물량이 올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내년 성장 동력도 LED TV와 LED조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멘스는 이렇게 늘어나는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증설을 진행 중이다. 최근 짓기 시작한 중국 쿤산 공장이 내년 2월 완공, 3~4월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쿤산 공장은 전 세계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중국에 공장을 짓는 추세에 따라 해외 시장 공략의 첨병 역할을 할 전망이다.
LED TV와 함께 조명 시장 공략도 순항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로 다양한 국내 대기업에 LED조명을 공급한 데 이어 최근에는 LED조명 신기술을 개발, 내년엔 세계적인 조명기업과도 공동 시장 개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조명 시장 공략에는 특히 최근 인수한 국내 최대 레이저 도광판 업체인 토파즈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토파즈의 레이저 도광판 기술은 LED TV는 물론 평판조명 같은 LED 조명에 최적화됐다는 게 유 사장 설명이다.
유 사장은 "LED TV와 조명의 핵심은 LED의 품질과 도광판"이라며 "토파즈의 레이저 도광판 기술은 초박형 LED 모듈의 핵심기술로 수익원 다각화를 비롯해 다양한 시너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유 사장은 올해 약 200억 원인 토파즈의 매출이 내년엔 500억 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미성숙시장이었던 한국 LED조명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2010년은 시장 성숙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LED TV를 만들면서 높아진 기술력으로 특화된 LED 조명을 만들어 국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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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경 사장은 "TV와 노트북 등 기존에 잘 해온 건 더 잘하도록 노력하고 도래하는 시장은 빈틈없이 준비하고 있다"며 "녹색산업인 LED 산업의 주춧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