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서치, 내년 태양전지 수요 38% 성장
올해 들어 주춤했던 태양전지 수요가 내년부터 다시 고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는 8일 4분기 태양전지 사업 분석 자료에서 올해 태양광 산업은 최종 수요가 전년대비 14% 감소하면서 처음으로 '솔라 사이클'을 경험했다고 지적했다.
수요 위축은 스페인의 적극적인 인센티브 정책에 변화가 오면서 촉발됐고, 전세계적인 경제 위기와 자금시장 냉각으로 심각한 수준에 이르게 됐다 이 조사기관은 분석했다. 아울러 과잉 생산 능력으로 인해 태양광 시스템의 가격도 평균 25% 이상 하락했다.
하지만 이 같은 가격 하락과 수요 기반 다양화, 여러 국가에서의 인센티브 강화 움직임 등으로 인해 내년에는 수요가 상당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찰스 애니스 디스플레이서치 제조 분석 담당 부사장은 "태양광 시장은 장기 전망이 여전히 밝지만 2009년에는 태양광 산업도 사이클을 경험하고, 아직도 인센티브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됐다"며 "올해 태양 전지 생산 능력은 60% 가까이 과잉이었으며 이는 태양전지 공장의 평균 가동률이 40%에 불과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태양광은 산업 기반이 광범위하고 다양하다"며 "선두 기업들은 이미 수익성을 회복하고 공장 가동률을 끌어올리고 공장을 증설하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 수요가 강했으며 내년에는 38%까지 수요가 늘어나게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전세계 태양전지 제조 능력은 56% 늘어난 17기가와트(GW)에 달했지만 생산 능력 확충은 2010년과 2011년에는 주춤하고 수요가 생산 능력을 따라잡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과잉 설비 문제로 일부 기업들은 오래된 라인을 정리하고 생산량 증대나 새로운 투자를 미루고 있다. 독일 큐셀은 독일에 있던 첫 4개 라인을 생산성 문제로 폐쇄하고 말레이시아 신규라인의 생산량 증대도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이에 따라 큐셀의 가동 생산 능력은 836MW로 올해 4분기 점유율에서 퍼스트솔라(1092MW), 썬테크(950MW), 샤프(870MW)에 이은 4위에 머물렀다.
반면 많은 다른 기업들은 장기적으로는 높은 수요 성장 시나리오와 대규모 프로젝트들의 등장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다. 일본에 있는 쇼와쉘솔라는 내년 미아자키에 구리인듐갈륨비소(CIGS) 방식의 900 MW 태양전지 규모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샤프도 사카이에 있는 480MW 규모 박막 라인의 생산 능력 확충을 2010년 3월까지는 시작할 것으로 강조하고 있다. 이 공장은 10%의 광전효율을 갖춘 삼중접합 비정질실리콘(a-Si)을 생산한다.삼성전자(181,200원 ▲2,600 +1.46%)도 지난 9월 경기도 기흥공장에 결정형 태양전지 연구개발 라인 가동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인 태양전지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