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181,200원 ▲2,600 +1.46%)와 LG전자(117,200원 ▼4,200 -3.46%) 등 'K가전'이 북미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26'에 나란히 참가해 미국 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올해로 62회를 맞은 KBIS는 미국주방욕실협회가 주관하는 전시회로 가전, 가구, 인테리어 등 약 700개 브랜드가 참가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이는 연례 행사다. 수만명에 달하는 인테리어 전문가, 주방 디자이너, 빌더(건축업자) 등 업계 관계자들이 매년 전시장을 찾는다.
LG전자는 올해 1003㎡(약 303평) 규모의 부스를 꾸려 'SKS'와 'LG 시그니처' 등 프리미엄 가전과 북미 B2B(기업간거래) 시장을 겨냥한 건물 관리 플랫폼 'LG 씽큐 프로' 등 맞춤형 제품과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
특히 올해 전시에선 'SKS 런드리(세탁·건조) 솔루션'을 처음으로 공개하면서 주방을 넘어 세탁실까지 초프리미엄 가전을 선보였다. 대표 제품인 29인치 SKS 워시콤보는 딥러닝 기반 AI(인공지능) 제어로 드럼의 회전 속도를 정밀하게 조절해 LG만의 6모션 세탁·건조 성능을 구현한다.
조리대·수납장·가전 기능을 통합한 아일랜드 시스템 제품도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조리대 아래 숨겨진 '히든 인덕션'은 사용할 때만 불빛으로 화구가 표시돼 주방을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다.

LG전자는 사용 패턴을 분석해 시간대별 냉각·제빙 성능을 자동 최적화하는 36인치 컬럼 냉장고·냉동고와 용기의 위치에 따라 자동으로 화력을 조절하는 36인치 풀플렉스 인덕션 쿡탑도 공개했다.
출범 10주년을 맞아 AI로 성능과 사용 편의성을 업그레이드한 LG 시그니처는 주방 가전 라인업을 대폭 늘리며 전체 제품군을 후드, 쿡탑, 후드 겸용 전자레인지, 월 오븐 등 총 10개로 확대했다.
LG전자의 핵심 부품 기술력에 AI를 더해 섬세한 움직임까지 제어하는 'AI코어테크'로 성능을 더욱 강화한 고효율 가전도 눈길을 끌었다.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를 적용한 히트펌프 건조기는 건조 효율은 높이면서도 AI DD(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를 통해 옷감의 종류와 무게를 분석, 섬세한 동작으로 옷감 수축을 줄여준다. 냉장고에 적용된 AI 컴프레서는 사용 패턴에 맞춰 AI가 컴프레서 가동을 최적화해 전력 사용량을 절감한다.
백승태 LG전자 HS사업본부장(부사장)은 "AI로 진화한 SKS와 LG 시그니처 등 선택의 폭을 넓힌 프리미엄 가전으로 북미 고객에게 한층 품격 높은 사용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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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더 나은 일상을 만들다(Enabling Better Living)'를 주제로 약 112평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AI 기술이 탑재된 냉장고, 세탁건조기 등 최신 '비스포크 AI 가전'을 소개했다. 2026년형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의 경우 내부 카메라를 이용해 식재료를 인식하는 'AI 비전'을 적용했다. 인식된 식재료 정보를 기반으로 'AI 푸드 매니저'가 식품 입출고를 기록하고 요리법도 추천한다.
'데이코' 라인업의 럭셔리 빌트인 디자인을 강조하는 독특한 전시 연출도 선보였다. 굴곡진 벽면에 냉장고가 완전히 숨겨지는 연출로 인테리어와 가전이 매끄럽게 연결되는 조화로운 디자인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관람객들을 위해 체험거리도 마련했다. 관람객들이 전시장 입구에서 사진을 찍으면 드로잉 로봇이 관람객의 얼굴을 스케치해 스티커로 만들어 제공한다. 관람객들이 이 스티커를 벽에 붙이면 삼성전자의 전시 주제인 '더 나은 일상을 만들다'는 문구가 완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