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가 힘이다] 1조4000억원 규모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 진행
에쓰오일(108,600원 ▼4,500 -3.98%)(S-OIL)이 또한번의 비상을 꿈꾸고 있다. 지상유전으로 불리는 고도화설비의 한발 앞선 투자로 업계를 선도한데 이어 석유화학 부문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새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 것이다.

'온산공장 증설 프로젝트'로 명명된 이번 투자는 18만4500㎡의 부지에 연간생산량 90만톤의 파라자일렌과 연산 28만톤의 벤젠 등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투자금이 1조4000억원에 달한다.
이 공장은 △합성섬유의 기초원료인 파라자일렌을 생산하는 제2자일렌센터 △원유 정제 과정에서 생산되는 나프타를 개질해 석유화학 제품의 기초 원료인 벤젠·톨루엔·자일렌(BTX)을 생산하는 아로마이징 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6월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건설에 들어갔다. 최근엔 핵심 설비인 높이 89.4m의 자일렌타워를 비롯해 대형 장치들의 설치가 완료되면서 대규모 시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에쓰오일은 그 동안 축적해온 공정 기술과 기존 석유화학 제품 생산시설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최신 기술을 적용, 최소 투자비를 들여 최단 기간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완공시점은 내년 6월이다.
이와 관련해 아흐메드 에이 수베이 최고경영자(CEO)는 "올해는 온산공장 증설 프로젝트에 집중적인 투자가 집행되는 시기"라며 "적기에 석유화학사업을 확장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미래 이익창출의 기반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공장이 완공되면 석유화학 부문에서 현재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연산 160만톤 규모의 파라자일렌, 연산 58만톤 규모의 벤젠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며 영업이익률도 약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에쓰오일은 보고 있다.
현재 에쓰오일은 연산 70만톤 규모의 파라자일렌, 연산 30만톤 규모의 벤젠, 연산 20만톤 규모의 프로필렌을 생산할 수 있는 석유화학 제품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이번 프로젝트에 맞춰 석유화학 제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나프타(Naphtha)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원유정제능력을 현재 하루 58만배럴에서 63만배럴로 증산할 계획이다.
독자들의 PICK!
에쓰오일 관계자는 "매년 석유화학 제품 생산량의 50%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이번 프로젝트가 끝나는 2011년 이후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파라자일렌 공급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공장의 증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마켓리더로 미래 성장을 견인할 핵심동력을 굳건히 하면서 보다 높은 경제적 성과를 창출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