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중국 톈진 법인
지난 18일 오후 5시 중국 톈진시 서청개발구 사이다공업성. 톈진국제공항에서 차로 40여 분을 달리자 2만1487㎡(6500평) 규모의연이정보통신(대표 이용호) 공장이 위용을 드러냈다.
연이정보통신은 전자부품 위탁생산(EMS) 전문기업으로 모니터, 노트북, TV 등 정보기술(IT)용 인쇄회로기판(PCB)에 각종 부품을 실장, 모듈(PBA)을 만들고 있다.
지난해 11월 준공한 톈진 공장은 그중에서도 TV용 LED PBA 전진기지. 여기서 생산된 LED PBA는 10분 거리의 삼성LED 공장으로 운반돼 삼성전자와 소니 등 글로벌 TV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기업들의 LED TV로 승화된다.
공장 입구에 도착해 방진복을 입고 덧신과 모자를 쓴 채 에어샤워룸을 지나자 10개의 라인에서 손을 바삐 놀리고 있는 작업자들이 눈에 들어왔다.

자동화 설비가 부품 실장에서부터 기능 테스트까지를 수행하고 작업자들은 각 공정이 오류 없이 진행되는지를 일일이 확인하는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조화' 속에서 LED PBA 완제품이 탄생했다.
이렇게 만들어지는 LED PBA는 2분기 현재 하루 130만 세트에 달한다. 지난 2월 18만 세트로 시작해 4월 60만 세트를 양산한 데 이어 두 달 만에 다시 2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신기준 톈진 법인장은 "주문이 넘쳐나는 덕분에 톈진 공장은 준공 1분기 만에 손익분기점(BP)을 넘어섰다"며 "하루 생산량이 130만 세트에 달하는 가운데 요즘엔 특히 소니향 240헤르츠(Hz) 수요가 많다"고 귀띔했다. 이어 "240Hz용은 기존 제품보다 수익성이 1.5배 정도 좋다"고 덧붙였다.
통상 1~2년 걸리는 손익분기점을 일찍이 달성한 연이정보통신은 2분기에는 수율(불량률 반대) 향상을 통한 수익성 개선 및 매출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연이정보통신은 올해 본사와 중국을 합쳐 연간으로 매출액 5000억원, 순이익 154억원을 각각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인 매출액 2980억원, 순이익 57억원 대비 각각 68%, 170% 증가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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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톈진 공장 2층에 LED 조명용 라인을 셋업하는 등 매출처 다변화와 함께 고객 다변화를 꾀해 완전한 LED 기업으로 탈바꿈 한다는 각오다.
이 회사 임헌표 부사장은 "품질 우선과 인재 양성을 통한 건전한 흑자 경영이 자리를 잡았다"며 "LED 기업으로 완전히 탈바꿈한 가운데 LED 조명과 2차전지 보호회로(PCM) 사업 등 신사업을 통해 지속가능경영 기조를 이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