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사장단, 하반기 3.3% 저성장 우려(상보)

삼성사장단, 하반기 3.3% 저성장 우려(상보)

오동희 기자
2010.07.07 10:15

유럽, 중국, 미국 영향..하반기 환율 1136원, 유가 77달러 전망

삼성전자(268,500원 ▼3,000 -1.1%)가 2분기 영업이익 5조를 달성하는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가운데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 소장(사장)은 "하반기 경기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정 소장은 7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본관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협의회에서 '현 경제상황 진단과 하반기 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올해 경제 성장률을 연초 발표한 4.3%보다 높은 5.1%로 수정했다. 하지만 하반기 성장률은 기대보다 낮은 3.3%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소장은 "3분기에 경기하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하반기 유럽 재정위기, 중국의 금융긴축, 글로벌 금융불안 재현 우려, 미국소비 부진 등의 가능성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요인으로는 부동산 경기 둔화 가능성으로 인해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소장은 원달러 환율은 당초 연간 1100원으로 제시했으나 1145원으로 조정했으며, 상반기에는 당초 1130원에서 1154원을 기록했다며 하반기에는 당초 1070원으로 잡았던 평균환율을 1136원으로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도 두바이유 기준 84달러에서 77달러로 평균을 내렸으며, 소비자 물가는 상반기 2.7%에서 하반기 3.5%로, 실업률은 상반기 4%에서 하반기 3.2%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상수지 흑자는 상반기 131억달러, 하반기 30억 달러로 내다봤다.

정 소장은 "2010년 하반기에는 경기회복세가 지속되기는 하겠지만 상승모멘텀은 상당히 둔화될 것"이라며 "2011년 이후 저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5% 이상의 고성장도 없겠지만 0% 성장의 더블딥 가능성도 낮다고 분석하고, 저성장에 대비한 경영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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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희 산업1부 선임기자

'기자의 생명은 현장에 있다' 머니투데이 산업1부 선임기자(국장대우)입니다. 추천도서 John Rawls의 'A Theory of Jus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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