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폼'과 '실속' 모두 챙긴 'A5 카브리올레'

[시승기]'폼'과 '실속' 모두 챙긴 'A5 카브리올레'

최인웅 기자
2010.09.24 14:01

[Car&Life]기존 A5 쿠페디자인에 소프트탑 오픈카…가격 6920만원

↑아우디 'A5 카브리올레'
↑아우디 'A5 카브리올레'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오픈카라고 하면 뒷좌석 자리가 좁아 4~5인승으로 출시되더라도 거의 앞좌석 2인승으로만 활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특히 장거리 운행일 경우엔 뒷좌석을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 나온 오픈카 형태의 신차들은 뒷좌석의 공간을 좀 더 배려하고 있다. 아우디가 출시한 신형 'A5 카브리올레'도 마찬가지다. 기존 'A5' 쿠페에 오픈 소프트탑을 더한 A5 카브리올레는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의 거리)가 2751mm로 뒷좌석에서 2~3명이 타도 그렇게 불편하지 않을 정도다.

A5는 아우디의 얼마 안 되는 쿠페모델 중 하나다. 세단 대비 다소 볼륨이 적은 쿠페형태다보니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지는 않지만 아우디가 최근 추구하는 디자인 콘셉트를 잘 대변해주고 있다.

전면부의 싱글프레임 그릴과 3개의 공기 흡입구는 넓은 차체와 강인한 인상을 더욱 돋보이도록 한다. 양쪽에 각각 8개씩의 LED 미등이 포함돼 있는 헤드라이트 디자인은 최근 아우디 신차의 패밀리 룩을 형성한다. 사이드미러 역시 LED 방향지시등이 장착됐다.

소프트 탑은 전동 조절식으로 센터 콘솔에 있는 버튼을 통해 열거나 닫을 수 있으며, 약 15초 만에 열리고 17초 내에 닫힌다. 최고시속 50km/h 까지는 주행 중에도 탑을 열거나 닫을 수 있다. 소프트 탑 개방 시에는 최대 320리터까지, 뒷좌석을 접으면 750리터까지 트렁크 적재공간이 늘어난다.

실내는 콕핏 구조의 인체공학적 요소가 결합돼 기능버튼들의 배열과 조작이 주행 중에도 자연스럽다. 머리 받침대와 등받이 사이에는 넥-레벨 히팅(neck-level heating) 시스템이 장착돼 따뜻한 바람이 머리와 목 주위를 감싸줘 겨울에도 부담 없이 오픈한 채 운전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엔진은 211마력의 출력과 35.7kg.m의 토크를 발휘하는 2.0TFSi 가솔린 직분사 방식이 탑재됐다. 변속기는 8단 멀티트로닉 무단변속기(CVT)가 장착돼 변속충격을 줄이면서도 연비효율을 높여 리터당 11.5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가속페달에 대한 응답성은 즉답식은 아니지만 무난한 편이며 100km/h가 넘어가니 탄력이 붙어 200km/h까지는 큰 엔진소음이나 진동 없이 고속주행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속도가 낮을 때는 크게 느끼지 못했지만 고속주행으로 갈수록 탑 오픈 시 바람은 많이 들어오는 편이다. 하지만 머리가 많이 날릴 정도는 아니다. 뉴 A5 카브리올레는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가 적용돼 있어 개인의 취향에 따라 4가지 운전 모드(컴포트(Comfort), 자동(Auto), 다이내믹(Dynamic), 개인맞춤형(Individual)으로 선택이 가능하다. 가격은 부가세포함 692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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