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사업 3Q 3038억 영업적자, '새 선장' 구본준의 사업전략 관심
LG전자(112,000원 ▼1,000 -0.88%)가 스마트폰 실기에 따른 휴대폰 사업의 지속적인 부진과 환율하락 여파로 3분기 영업적자로 돌아섰다.
LG전자는 지난 3분기 연결매출 13조4291억원, 연결 영업손실 1852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글로벌 연결기준으로 실적 집계가 시작됐던 2007년 이래 처음으로 분기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매출은 환율하락으로 전년 동기대비 2%, 전 분기 대비 7% 감소했다.
수익성 측면에서 휴대폰은 부진했지만 TV에서 비교적 견실한 성과를 거뒀다.
사업부문별로 TV사업을 총괄하는 HE(Home Entertainment)사업 부문은 매출 5조3591억원, 영업이익 1229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LG전자는 전년 동기대비 37% 늘어난 660만대의 평판 TV를 팔았다. 분기 사상 최고기록이다. 이 때문에 사업부문 매출도 9% 늘었다. 이는 전반적인 수요 부진 속에서 거둔 성과로, 판가하락이 있었지만 지속적인 비용절감으로 수익성은 전분기대비 개선됐다.
휴대폰 사업은 303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주저앉힌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했다. 판매량은 전분기대비 7% 감소한 2840만대로, 특히 스마트폰 시장이 커지고 있는 선진시장에서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신흥시장에서 판매량이 지속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시장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수익성은 판가가 떨어지는 가운데 스마트폰 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자가 늘면서 하락했다.
생활가전사업을 주도하는 HA(Home Appliance)사업부문은 매출액 2조 7502억원, 영업이익 672억원을 기록했다.
환율이 하락했지만, 북미, 아시아 지역에서 판매가 늘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9% 늘었다. 인도와 중국의 성수기, 북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물량 증가 등이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3분기 수익성은 판가인하 등으로 하락했다.
에어컨 사업부문은 매출액 1조1074억 원, 영업손실 524억원을 기록했다. 늦더위 영향으로 판매가 늘면서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5% 늘었다. 특히 꾸준한 인프라 투자로 상업용 에어컨은 해외지역 판매가 39% 늘었다. 그러나 원자재 가격 상승, 원화강세, 지속적인 신사업(태양전지/LED조명) 투자 등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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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BS(Business Solutions)사업 부문은 매출액 1조1921억 원, 영업적자 69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모니터 등의 판가하락 영향으로 전분기 수준이나, 원가절감 노력으로 수익성이 소폭 개선됐다.
4분기 전망과 관련, TV는 성수기 영향으로 판매량은 늘겠지만, 성수기 맞이해 업체간의 경쟁으로 판가인하, 마케팅 비용 확대가 예상된다. LED TV 판매와 스마트TV 투자 등이 4분기에 중점 추진된다.
휴대폰 판매는 계절적 영향과 신제품 출시로 전분기 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의 경우, '옵티머스 원'의 성공적인 시장진입 등으로 판매가 늘어나고, 윈도폰7 출시로 OS 또한 다양해진다. 스마트폰 투자가 지속되면서 제품경쟁력 향상 등의 구조적인 개선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가전은 북미, CIS, 아시아에서 판매가 늘 것으로 보이지만, 통상적인 비수기 영향을 감안하면 4분기 수익성 개선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