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상반기 중 '가격 확 뺀' 3D LCD TV 출시…고가·저가 양면작전 포석
3차원 입체영상 TV(3D TV)시장에서 셔터안경 방식과 편광안경 방식을 두고 기술우위 경쟁을 벌이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우선 보급형 3D TV로 1차 승부에 나선다.
삼성전자(205,750원 ▼12,250 -5.62%)는 빠르면 이달 중 최소 200만원대 가격대에 초고화질(풀HD) 3D TV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보급형 3D LCD TV 'D6000'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기존 240헤르츠(㎐) 고속액정 대신 120㎐ 액정과 냉음극형광램프(CCFL) 백라이트를 채택, 제조원가를 낮춘 대신 기술을 보완해 풀HD 3D 콘텐츠를 즐기는데 문제가 없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D6000' 시리즈의 경우 102·117·140·152㎝(40·46·55·60인치) 등 대화면 TV 외에 파격적으로 81㎝(32인치) 등 소형 사이즈까지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대는 아직 책정되지 않았지만 기존 제품 대비 최대 절반 가까이 낮아질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올해 내놓은 신형 풀HD 3D LED TV 출시가는 46인치 기준 400만~460만원, 55인치가 550만~580만원선이다.

LG전자(144,700원 ▼1,600 -1.09%)도 4월 중 필름패턴 편광안경방식(FPR)의 3D패널을 적용한 보급형 3D LCD TV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107·119·140㎝(42·47·55인치)대 보급형 제품들이 나올 것"이라며 "현재 이를 위해 60㎐ 액정으로 대체하거나 기능을 제외,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전자가 지난달에 출시한 FPR 3D TV(시네마 3D TV) 신제품은 42~55인치별로 가격대가 220만~440만원대로 55인치 기준 삼성전자의 신형 기종보다 최대 110만원 저렴하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메이저 업체가 고급형 3D TV를 출시한 뒤 곧바로 보급형 제품을 내놓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고 해석한다. 보급형 제품이 기존 고급기종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삼성전자가 3D TV 전용모델을 최소 32인치까지 확대하는 것도 상당히 과감한 전략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동안 40인치 이상만 3D 전유물로 통용돼왔다.
박경선 디스플레이서치코리아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2000~3000달러를 호가하던 고가 중심의 3D TV시장에서 1000달러 아래로 출시된 3D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 TV(PDP TV)가 30% 이상을 점유했다"면서 "올해도 콘텐츠 부재가 3D TV시장 확대의 난제로 예상되면서 고가와 저가 양면작전을 통해 시장창출과 시장지배력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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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디스플레이서치는 메이저 TV브랜드들이 보급형 제품 확대에 나서면서 올해 3D TV시장 규모를 당초 예상한 1700만대에서 2000만대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