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단기적 시나리오 경영 체제 돌입(상보)

삼성전자, 단기적 시나리오 경영 체제 돌입(상보)

성연광 기자
2011.03.1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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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성 부회장 "단기 시황 연동한 경영체제 가져갈 것"..."日 최대한 지원해야"

삼성전자(239,500원 ▲9,500 +4.13%)가 올해 일본 강진 등의 여파로 국제 경영환경이 어느 때보다 불투명해짐에 따라 중장기 목표에 단기적인 시황을 연동한 시나리오 경영체제에 돌입한다.

최지성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16일 아프리카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경기 상황이 매우 불투명한 만큼 중장기 목표에 단기적인 시황을 연동해 (경영체제를) 가져 가겠다"고 밝혔다.

최 부회장은 올해의 경영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북아프리카 사태로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오가고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한치 앞을 예측하기 힘들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삼성전자가 단기적으로 세계 경기여건이 매우 불투명한 상황임을 반영해 탄력적으로 분기 혹은 반기 단위로 경영 계획을 재조정하는 시나리오경영체제에 돌입하겠다는 뜻으로 비쳐진다.

최지성 부회장은 올해 아프리카 시장 공략에도 보다 공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최 부회장은 "그동안 주로 프리미엄 제품과 선진시장에 주력하느라 정작 아프리카 시장공략은 늦은 감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특히 인프라와 건설 등의 부문에서 중국 민관이 들어와 붉은 깃발을 나부끼고 있는데, 지금부터라도 삼성의 푸른 깃발을 나부끼도록 해야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아프리카 시장의 교두보를 확보할 것"이라며 "이 지역에서 두자릿수 이상의 매출 성장을 넘어 (전년에 비해) 두배 이상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최지성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 윤부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과 홍찬완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 등과 함께 5박6일간의 일정으로 두바이, 나이지리아, 가나, 잠비아, 탄자니아, 에디오피아, 케냐 등 아프리카 지역을 돌고 왔다.

한편 일본 대지진 피해와 관련 최 부회장은 "일본은 선의의 경쟁국 이전에 이웃 나라인만큼 선의를 베풀어야한다"며 "최대한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품 수급 차질 우려에 대한 질문에는 "사업 이전에 최대한 지원해 이웃에 대한 도리를 지키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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