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스엘시디 시노펙스 태양기전 등 작년 영업적자 "신수종 투자 증가 때문"
"협력사의 수익성 악화가삼성전자(185,500원 ▲7,100 +3.98%)탓?" 머니투데이가 27일 삼성전자 협력사 모임인 협성회 회원사(상장사 기준) 가운데 지난해 영업적자를 기록한 5개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터치스크린 등 신수종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렸거나 주력사업 이외 분야에서 손실이 발생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액정표시장치 광원장치(LCD BLU)를 공급하는디에스엘시디는 지난해 발광다이오드 TV(LED TV)용 광원장치로 주력사업을 전환한 데 따른 대규모 인력채용과 수율(불량률의 반대) 불안정화 등의 영향으로 69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디에스엘시디 관계자는 "LCD TV에 들어가는 광원이 냉음극형광램프(CCFL)에서 LED로 빠르게 교체되면서 LED광원장치 제조공정 도입에 따른 인력채용과 설비투자가 진행됐다"며 "또 LED광원장치 공정을 초기에 도입하는 단계에서 수율이 떨어졌으며 이는 곧바로 제조원가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디에스엘시디는 올 들어 LED광원장치 수율이 90% 이상으로 안정화되면서 흑자전환을 확신하고 있다. 또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달성한 1조원 이상 매출을 올해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시노펙스(5,890원 ▲80 +1.38%)역시 신사업인 터치스크린에 대한 초기 투자와 수율 안정화 등의 문제로 지난해 14억원의 적자를 냈다. 시노펙스 관계자는 "그동안 매출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던 휴대폰 모듈조립사업 외에 신수종인 터치스크린에서 지난해 840억원 상당의 매출을 기록했다"며 "하지만 터치스크린 공정 도입에 따른 설비 투자와 연구·개발(R&D)비용 증가로 영업손실을 냈다"고 설명했다.
시노펙스는 올해 1분기에 기존 주력인 휴대폰 모듈조립사업에서 매출이 80억원에 그친 반면 터치스크린부문에서 500억원 상당의 매출이 발생하면서 터치스크린으로 주력사업을 성공적으로 전환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장비 협력사인AP시스템(8,200원 ▼700 -7.87%)은 주력이 아닌 분야에서 손실이 발생하면서 13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AP시스템 관계자는 "지난해 삼성전자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장비를 활발히 공급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인 154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며 "하지만 장비사업에서 7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반면 위성휴대폰 등 위성사업에서 92억원 상당의 손실을 내면서 전체적으로 1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AP시스템은 앞으로 삼성전자와 긴밀히 협력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장비사업에 집중, 수익성을 높인다는 방침을 세우고 올해 초 위성사업을 분리했다.
독자들의 PICK!
태양기전(6원 ▼10 -62.5%)역시 신수종인 터치스크린사업에 대한 초기 투자비용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70억원가량 적자를 냈다. 태양기전 관계자는 "올해 터치스크린의 수율 안정화와 생산량 증대로 흑자전환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슬라이드폰에 들어가는 부품인 힌지를 생산하는쉘라인(33원 ▼32 -49.23%)은 휴대폰이 최근 슬라이드 방식에서 터치 방식으로 급격히 변화하는 추세와 관련, 삼성전자에서 수주하는 물량이 줄어들면서 4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