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협력사 성적표는?...67개 상장사 작년 매출 16조

삼성전자 협력사 성적표는?...67개 상장사 작년 매출 16조

송정렬 기자, 강경래, 김병근
2011.04.28 07:49

삼성전자 협력사협의회 소속 67개 상장사 실적분석...협력사별 실적 천자만별

'영업이익률 60%에서 적자까지...'

지난해 삼성전자 협력사협의회(협성회)의 소속 회원사들의 성적표다. 삼성전자 협력사 내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갖춘 곳은 높은 이익률을 올린 반면, 그렇지 못한 협력사는 상대적으로 실적이 저조했다.

삼성전자 협력사협의회(협성회)에 소속된 180여 회사 중 실적이 공개된 67개 상장사들의 지난해 매출액은 16조8260억원, 영업이익은 973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매출 16조원을 돌파한 LG화학의 실적과 맞먹는 규모다.

특히한솔테크닉스(4,650원 ▲140 +3.1%),디에스엘시디,태산엘시디등 3개 기업은 매출액 1조원 이상을 돌파했고,서울반도체(8,930원 ▼50 -0.56%)는 유일하게 연간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26일 머니투데이가 협성회 회원사 명단을 입수, 이중 상장사 67개사(유가증권 9개사, 코스닥 58개사)의 지난해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2511억원, 평균 영업이익은 145억원으로 나타났다.

협성회는 180여개 회원사로 구성되며 3000여개에 달하는 삼성전자 1차 협력사들의 대표선수격으로 평가된다. 최근 사회적으로 대중소기업의 동반 성장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의 협력사 모임인 협성회 회원사들의 실적에 관심이 모아져왔다.

67개 상장사에는 분야별로 반도체LCD장비업체가 25개사로 가장 많았고, 반도체LCD부품/재료(18개사), 휴대폰부품(17개사), 전자부품 및 기타(7개사) 등이 포함됐다.

매출액에서는 한솔테크닉스(1조5316억원), 디에스엘시디(1조4425억원), 태산엘시디(1조2535억원) 등 3개 반도체LCD부품(재료) 업체들이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이들 3사는 백라이트유닛(BLU)업체로 수익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상대적으로 매출규모는 크다.

또한서울반도체(8,930원 ▼50 -0.56%),대창(1,330원 ▲45 +3.5%),엠케이전자(18,270원 ▲430 +2.41%)도 지난해 7400억~8400억원대 매출을 달성, 이르면 올해부터 매출 1조 클럽 가입을 노릴 수 있을 전망이다.

영업이익규모에서는 서울반도체가 영업이익 1099억원을 기록, 67개사중 유일하게 연간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률에서는 세계 1위의 모바일용 마이크로폰 제조업체비에스이(4,640원 ▼100 -2.11%)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지주사 비에스이홀딩스가 매출감소 등에도 불구, 68.19%에 달하는 영업이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또 반도체LCD 공정용 가스 전문생산업체인OCI머티리얼즈가 반도체 업황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률 33.44%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코디에스(790원 ▼6 -0.75%)(26.24%),이오테크닉스(393,000원 ▼4,500 -1.13%)(21.64%),유진테크(118,500원 ▼7,000 -5.58%)(20.93%) 등이 그 뒤를 이어 상위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분야별로는 반도체LCD 장비업체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9.35%로 가장 높았고, 휴대폰부품(7.54%), 전자부품 및 기타(5.04%), 반도체LCD부품(3.37%) 등의 순이었다.

반도체LCD 장비들이 상대적으로 영업이익률이 높았던 이유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반도체와 LCD에 각각 11조원과 5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는 반도체와 LCD를 합친 연간 투자금액으로 사상 최대였다.

67개 상장사 전체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5.78%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거래소가 분석한 지난해 유가증권 상장사와 코스닥 상장사의 평균 영업이익률 7.74%와 6.07%에 비해 각각 1.96%포인트와 0.29%포인트 낮은 수치다.

일반적인 예상과 달리 이 기업들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낮은 이유는 협력분야별로 여러 협력업체들이 경쟁하고 있어 삼성전자 사업비중이 제각각인데다 다른 업체 납품, 해외사업 등 실적이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다양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67개사 중에서 두자리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업체수는 18개사에 달했다. 분야별로는 반도체LCD장비가 8개사로 가장 많았고, 반도체LCD장비 5개사, 휴대폰부품 4개사, 전자부품 및 기타 1개사 순이었다. 반면,AP시스템(8,260원 ▼640 -7.19%)이 반도체장비 이외에 위성사업부문의 전반적 매출감소로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시노펙스(5,910원 ▲100 +1.72%),쉘라인(33원 ▼32 -49.23%)등 5개 기업은 영업적자를 냈다.

업계 한 전문가는 “삼성전자 협력사라도 삼성과의 거래만이 아니라 해외사업이나 다른 사업분야 등 다양한 변수가 수익성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한다”며 "특히 삼성전자 협력사라고 모두 수익성이 높은 것은 결코 아니며, 선행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핵심부품을 공급하거나 대량 물량을 확보하는 업체들의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