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K5' 하이브리드, 32개월이면 본전 뽑는다

'쏘나타·K5' 하이브리드, 32개월이면 본전 뽑는다

김보형 기자
2011.05.02 07:32

가솔린 차보다 290만원 높은 구입 비용…60% 높은 연비로 2년 8개월이면 만회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현대·기아자동차가 2일 동시에 하이브리드 차량을 출시하며 친환경차 경쟁에 본격 뛰어 들었다. 특히 이번에 선보인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는 2년 8개월 정도 운행할 경우(1년 2만km 주행 기준) '본전'을 뽑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차(499,000원 ▼7,000 -1.38%)관계자는 "이제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하이브리드카는 초기 구입비용이 높아 연료비를 회수할 수 없었다"며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는 핵심 트림 가격이 2900만원대로 연비를 감안하면 3년 내에 구입비용을 만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리터당 21km 고연비…2년6개월이면 초기 비용 만회=하이브리드카는 동일 가솔린 모델에 비해 500만원 정도 비싸다. 하지만 구매와 취득 단계에서 제공되는 세제혜택을 감안하면 가격 차이는 300만원 이하로 줄어든다.

원래가격이 3000만원을 넘는 '쏘나타 하이브리드 프리미어'는 개별소비세와 교육세 세제혜택을 받아 2975만원에 살 수 있다. 이후 취득세 140만원을 감면 받아 총 구입비용은 3043만원. 동급 가솔린 차인 '쏘나타 프리미어'는 차값 2547만원에 취득세 162만원과 공채비용 등을 더해 총 구입비용은 2750만원에 이른다.

두 모델의 가격 차이는 총 292만원이다. K5 하이브리드 럭셔리(2925만원) 역시 가솔린 모델과의 차이는 294만원 정도다.

하지만 연비는 하이브리드카가 60% 이상 높다.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의 국내 공인연비는 리터당 21km. 동급 쏘나타와 K5 가솔린차(리터당 13km) 보다 61% 뛰어나다. 국산차 중 연비가 가장 높은 경차 '모닝'(리터당 19km)보다 뛰어난 수준이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946원이다. 1년에 2만km를 주행한다고 가정하면 유류비는 하이브리드카가 185만3000원인 반면 가솔린 모델은 299만4000원에 이른다. 1년에만 114만1000원을 아낄 수 있다. 3년 안에 초기 구입비용의 차이를 충분히 만회할 수 있는 셈이다.

특히 지금처럼 기름값이 계속 상승할 경우 본전을 뽑을 수 있는 기간은 더욱 줄어들게 된다.

↑기아차 'K5 하이브리드'
↑기아차 'K5 하이브리드'

◇191마력 동력성능…외관디자인도 차별화=쏘나타·K5 하이브리드는 현대·기아차(164,100원 ▼2,200 -1.32%)의 차세대 엔진인 누우 2.0 하이브리드 엔진에 30kW급 전기모터를 결합, 엔진과 모터출력을 합쳐 최대 191마력의 파워를 자랑한다. 동급 가솔린 쏘나타와 K5 최대출력(165마력)보다 한 수 위다.

기존 가솔린 모델과의 차별성도 눈에 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차량 전면부 라디에이터에 벌집모양의 헥사곤(6각형) 그릴을 적용하고, 리어콤비램프에 발광다이오드(LED)를 활용 한층 고급스러워졌다. K5도 라디에이터 그릴과 리어 스포일러를 바꿨고, 하이브리드 전용 엠블럼을 부착해 차별화를 강조했다.

이밖에 시속 20km 이하 저속에서 전기모터만 작동돼, 엔진 소음이 없어 보행자들이 차량 접근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에 대비해 '가상엔진음'을 만들어 안전성을 높였다. 내구성 문제도 하이브리드 전용 부품은 6년 12만km의 무상 보증기간을 제공키로 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하이브리드카의 판매가 늘어나기 위해서는 가솔린 차보다 비싼 초기 비용을 빨리 만회하는 게 관건"이라며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의 경우 32개월 안팎이면 비용을 만회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수입 하이브리드 보다 실용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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