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北 금강산재산 처분 철회돼야"(종합)

현대아산 "北 금강산재산 처분 철회돼야"(종합)

김지산 기자
2011.08.22 15:17

북한 "금강산 재산반출 중지, 인력 모두 나가라"

현대아산은 북한이 금강산 재산에 대해 법적 처분을 단행하겠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한 데 대해 "이번 조치는 받아들일 수 없으며 철회돼야 한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금강산사업권과 투자기업의 재산은 피와 땀으로 이룩한 것으로 결코 포기한 적이 없다"며 "관광재개만이 이번 조치의 유일한 해결책인만큼 지금이라도 남북당국이 조속한 관광재개를 위한 협의를 마무리한다면 곧 해결되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날 금강산국제관광특구지도국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조선이 남측 기업들의 재산 및 이권보호를 완전히 포기한 것으로 인정하고 이제부터 금강산국제관광특구에 있는 남측 부동산과 설비 및 윤전기재들을 비롯한 모든 재산에 대한 법적처분을 단행 한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대변인은 "금강산에 들어와 있는 남측 기업들의 물자들과 재산에 대한 반출을 21일 0시부터 중지 한다"며 "금강산국제관광특구에 남아있는 남측 성원들은 72시간 안에 나가야 한다"고 요구했다.

현대아산에 따르면 금강산에 머무르고 있는 남측 인원은 현대아산 12명, 골프장 관리업체 에머슨퍼시픽 4명 등 16명이다.

북한이 법적 처분하겠다고 선언한 현대와 협력업체의 재산은 시설투자비만 3600억여원 수준이다. 현대아산은 지난 1998년부터 지금까지 총 2268억원을 투자하고 한국관광공사, 에머슨퍼시픽 등 협력업체들이 1329억원을 들여 금강산 개발을 주도했다.

여기에 토지이용권 및 사업 운영 전반에 대한 대가로 북한에 지급한 5000억여원에 기타 비용을 모두 포함하면 9832억원에 이른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 2009년과 지난해 방북해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을 만났지만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지금까지 표류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4월 현대아산의 외금강 주요 시설 등 부동산과 자산을 동결조치 했다. 올해 4월에는 금강산국제관광특구법을 제정하며 현대의 금강산 관관사업 독점권을 취소한다고 발표한 뒤 실행에 옮기고 있다.

현대아산측은 "이번 문제 해결과 관광재개를 위해 정부당국 및 관련기업들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는 동시에 언제 어디서든지 북측과 전향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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