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Life]푸조 뉴 508 e-HDi...하이브리드카 제외 국내 최고연비, 3세대 오토스탑(i-StARS) 적용

최근 자동차업계에선 신차를 출시하면서 '오토 앤 스탑(Auto&Stop)' 기능을 속속 적용하고 있다.
브랜드마다 명칭과 기능이 다소 차이가 있지만, 정차시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자동으로 시동이 꺼졌다가 브레이크서 발을 떼면 자동으로 시동이 걸려 연비효율을 높인다는 큰 틀에선 동일한 의미를 가진다.
지난 6월 출시된 푸조 '508 e-HDi' 모델에도 이 기능이 적용됐다. 정식명칭은 'i-StARS(Start Alternator Reversible System)'로 명명됐다. 푸조는 1998년 오토스탑 기능을 처음으로 개발했고, 2004년 2세대에 이어 이번에 3세대 기술로 업그레이드시켰다.
508 모델의 특징은 한마디로 이 i-StARS 덕분에 연비가 22.6km/ℓ까지 높아졌다는 점이다. 경차인 '모닝'과 '스파크' 수동연비보다 높으며, 하이브리드 모델을 제외하곤 내연기관 엔진을 장착한 국내 판매 차량 중 최고 연비를 자랑한다.
i-StARS 시스템은 토크가 이전 세대보다 70% 향상됐다. 정차 후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는 순간 0.4초 내에 재시동을 할 수 있다. BMW나 벤츠, 폭스바겐 등도 유사한 오토스탑기능을 적용했지만 그보다도 더 빠르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듯하다.
전통적인 플라이휠이 아닌 구동벨트를 통해 엔진을 재가동시키기 때문에 이전보다 훨씬 정숙해졌다. 내구성이 걱정되기도 하나 푸조측은 구동 벨트의 경우 12만km가 교체주기이며 i-StARS를 통해 재가동되는 횟수는 60만 번으로 반영구적이라고 강조한다.
국내서 판매중인 푸조 508모델은 1.6리터와 2.0리터, 2.2리터 GT모델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4290만~5610만원 사이다. 이번에 시승한 모델은 1.6리터 모델로 가격은 4290만원이며, 112마력의 출력과 27.5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길이는 4790mm, 폭은 1850mm로 덩치만 보면 일반 1.6리터 모델이라기보다는 중대형급 수준으로 착각하기 쉽다.
변속기는 6단 자동이지만 가속페달을 밟아보면 수동으로 자동 변속되는 느낌이 강하다. 다른 브랜드의 변속느낌과 다른 푸조만의 독특한 변속방식이다. 아예 수동으로 조절하고 싶으면 'M'으로 바꾸면 되고, 좀 더 다이내믹한 운전을 원한다면 변속기 옆 'S(스포츠)' 모드 버튼을 누른 후 주행할 수 있다.
전반적인 승차감은 소프트하기보다는 하드하다. 렉서스 같은 푹신푹신한 감은 아니지만, 장거리 운전에 불편할 정도는 아니다. 유럽인들의 실용적인 마인드를 지향하는 듯하다. 최고속도 194km/h, 제로백(0=>100km/h) 11.9초로 스포츠카만큼 빠른 가속성을 갖추진 않았지만, 성인 5명이 연비걱정 없이 넉넉하게 즐길 수 있는 차라고 평가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