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2억 넘는 '아우디 A8' 리무진 타보니…

[시승기]2억 넘는 '아우디 A8' 리무진 타보니…

최인웅 기자
2011.10.01 08:05

[Car&Life] 소파 같은 편안합, 편의장치 1등석 안부럽네

↑아우디 '뉴A8L W12'
↑아우디 '뉴A8L W12'

"길다, 세련됐다, 편하다, 조용하다"

아우디 최고급 세단인 'A8' 중에서도 전장이 130mm 더 긴(5267mm) 'A8L W12'모델을 타본 첫 인상이다.

신형 쏘나타의 전장(4820mm)과 비교할 때 44cm가 길며 현재 판매되는 동급모델 중 가장 덩치가 크다.

가격은 2억5430만원으로 BMW '760Li'(2억7550만원)과 벤츠 'S600L'(2억6950만원)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 정도면 고가모델이 아닌 초호화 수입차라 할 수 있다. 모델명의 'L'은 롱휠베이스(Longwheelbase)의 약자로 더 길어진 차체를 의미한다. W12는 12기통 실린더 수를 나타낸다.

일반적인 중대형급 이상의 모델들은 6기통, 8기통 엔진을 쓰는 게 보통이지만, 아우디는 A8에 W형태의 12실린더를 적용해 엔진의 진동과 소음을 줄여 더 정숙한 승차감을 추구했다.

풀 LED가 적용된 헤드라이트와 함께 W12를 상징하는 로고가 장착된 싱글 프레임그릴, 강철보다 무게가 40% 적은 알루미늄 아우디 스페이스 프레임(ASF) 차체, 쿠페형을 강조하는 지붕라인 등이 세련된 외관이미지를 드러낸다.

하지만 이런 종류의 고급차는 외관보다 더 궁금한 게 실내공간이다. 실내크기를 좌우하는 휠베이스는 3122mm로 A8 기본형대비 130mm 크다.

덕분에 비행기의 퍼스트 클래스처럼 '릴랙세이션 시트(Relaxation seat)'라고 불리는 뒷좌석은 전동으로 조수석을 앞으로 밀고 발 받침대와 시트의 등받이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 마치 안락한 소파에 누워 휴식을 취하는 듯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경쟁사엔 없는 아우디만의 기능이다.

최상의 승차감을 주는 적응형 에어서스펜션, 마사지 시트 등의 편의장치는 뒷좌석이나 뒤축에만 적용한 경쟁모델과는 달리 앞뒤 전 좌석에 모두 장착됐다.

독일 본사에서 개발한 한국형 내비게이션과 조합된 MMI 터치패드는 목적지 설정 등을 글로 써서 입력할 수 있고 MMI가 이를 인식해 화면에 표시해준다. 이 역시 경쟁사엔 없는 기능이다.

1400W 이상의 출력을 가진 2개의 앰프와 19개의 스피커가 조합된 뱅앤올룹슨(Band&Olufsen) 오디오 시스템은 볼륨을 높일수록 콘서트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해 준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이다.

500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는 6300cc 엔진이 탑재된 A8L의 가속성은 제로백(0=>100km/h)이 4.7초에 달할 정도로 빠르게 반응한다. 8단 팁트로닉 변속기를 달아 연비효율을 높였다.

여기에 풀 알루미늄 차체와 중량을 최적화한 새로운 콰트로 시스템의 적용으로 무게가 30kg 줄어 연비는 리터당 8km까지 나온다.

↑'뉴A8L W12'의 실내
↑'뉴A8L W12'의 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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