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검찰 압수수색에 당혹 "현안 많은데 어쩌나"

SK, 검찰 압수수색에 당혹 "현안 많은데 어쩌나"

반준환 기자
2011.11.08 09:54

검찰이 8일 오전 SK서린동 사옥의 압수수색에 들어간 가운데, SK그룹은 배경과 향후 수사 확대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검찰수사로 하이닉스 인수 등 경영현안에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하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서린동 사옥에는 (주)SK를 비롯해SK이노베이션(110,100원 ▲4,500 +4.26%)등 주요 계열사들이 입주해 있다. 압수수색이 진행된 계열사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나SK가스(243,500원 ▼11,000 -4.32%), SK E&S 등이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SK관계자는 "검찰에서 압수수색에 들어온 것은 맞으나 구체적인 배경이나 대상은 알지 못한다"며 "(검찰이)사옥 내 여러 계열사를 돌며 서류와 하드디스크 등 자료를 모으고 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검찰에서 어떤 부분을 수사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일단 추이를 지켜봐야 하지 않겠냐"고 말을 아꼈다.

SK그룹과 계열사 일부 직원들은 검찰 압수수색이 진행되는 동안 사무실 복도와 건물밖에 모여 대화를 나눴다. 출근길에 소식을 전해들고 발길을 서두르는 직원들도 있었다.

SK계열사 관계자는 "올 초 그룹에 여러 일이 있었으나 압수수색까지 받을지는 몰랐다"며 "큰 문제는 없을 걸로 보고 있으나 일단 수사가 진행되는 만큼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말을 앞둔 시점에서 이뤄진 검찰 압수수색은 SK그룹의 각종 경영현안에 적잖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SK텔레콤의 하이닉스 인수를 위한 본입찰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 밖에 정유부문 사업강화, 해외 자원개발 확대, 윤활기유 등 해외시장 진출 등 진행 중인 사안도 상당하다.

수사 부담이 그룹 최고위층에까지 미치게 되면 하이닉스 인수를 비롯해 적잖은 사업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이날 SK그룹의 압수수색 소식을 접한 정책금융공사, 외환은행 등 하이닉스 채권단도 본입찰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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