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회장 기조연설, 포드 스마트폰으로 차 원격조종
세계 최대 규모의 소비자가전전시회(CES)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9일(현지시간)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 파나소닉, 지멘스 등 전세계 주요 가전업체 2700여 곳이 전시관을 마련하고 신기술 경쟁에 나선다.
올해 CES의 새로운 화두는 ‘융합(Convergence)의 가속화’와 ‘연결성(connetivity)’으로 요약된다.
먼저 스마트폰에서 시작된 휴대폰과 PC의 융합 현상은 정보통신(IT) 기기를 넘어 자동차 등 다른 업종으로까지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 디터 제체 메르세데스-벤츠 회장과 멀랠리 포드 최고경영자(CEO)가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자동차산업에서 IT기술의 중요성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방증이다. 특히 포드는 이번 전시회에서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마이포드’를 실행, 자동차 원격조종을 시연할 예정이다.
또 하나는 모든 가전제품들이 인터넷을 통해 연결된다는 점이다. 스마트TV는 물론 홈시어터와 카메라까지 인터넷으로 연결된다. 이를 통해 영화나 공연실황을 내려받아 감상하고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바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와 같은 SNS에 바로 올릴 수 있다. 또 서로 다른 기기에 저장된 콘텐츠도 저장매체에 옮기지 않고 바로 공유할 수 있다.
삼성전자(206,000원 ▲2,000 +0.98%)는 업계 최대 규모인 2602㎡(787평)의 전시공간과 1885㎡(570평)의 회의공간 등 총 4487㎡(1357평)의 공간에 스마트TV 풀라인업과 스마트폰, 태블릿, 디지털카메라, 노트북, 가전기기를 선보인다. LG전자는 역시 2043m²(619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대화면 시네마 3D TV와 스마트TV, 차세대 디스플레이, 스마트 가전, LTE 스마트폰 등 500여 제품을 전시한다.
국내에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완제품과 부품사업을 총괄하는 최지성·권오현 부회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COO)과 가전과 무선을 담당하는 윤부근 사장과 신종균 사장도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다. LG전자도 구본준 부회장을 비롯해 권희원 HE사업본부 사장과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사장, 이웅범 LG이노텍 부사장 등 주요 계열사 경영진들이 모두 라스베이거스로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