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쿠스·제네시스로 리무진 시장 공략 박차...중형이하 '중고차 가격보장'은 중단

현대차가 링컨 타운카의 단종으로 무주공산이 된 미 리무진시장을 파고 든다. 에쿠스와 제네시스를 앞세워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한다는 전략이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주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 리무진 전시회 'LCT'에 에쿠스와 제네시스를 출품했다. LCT는 세계 최대 리무진 차량 전시회로 현대차가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LCT 참가에 맞춰 현대차 에쿠스는 지난 달 27일 미 LA에서 열린 제 8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유명 영화배우들의 의전용 리무진으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현대차의 미 리무진 시장 공략은 리무진의 대명사격인 포드 링컨 타운카의 단종과 궤를 같이한다. 에쿠스와 제네시스가 미국 리무진시장을 파고들기 적합한 조건이 형성된 셈이다.
링컨 타운카는 1981년부터 생산된 포드의 고급 대형 세단으로 후륜구동 방식에 고급스러운 내외장으로 리무진 용도에 적합하다. 기본형의 길이가 5.5m에 이르는 링컨 타운카는 미국산 자동차 중 가장 큰 차이기도 하다. 포드는 지난해 링컨 타운카 생산을 중단하고 초대형 후륜구동 모델을 더 이상 양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현대차가 미 리무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올려 현지에서 BMW와 벤츠와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서다.
현대차는 이미 미 시장에서 중형급 이하 차량 부문에서는 브랜드 인지도를 확실히 다진 상태다. '2012 북미 최고의 차'에 선정된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는 지난해 ALG의 중고차 잔존가치 평가에서 소형차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미 시장에서 22만5000대가 팔린 중형급 쏘나타는 현대차 전체 모델 가운데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이었다.

현대차는 중형 이하 급에서는 브랜드 가치를 확실히 끌어올렸다는 판단에서 지난 달 미 시장에서 진행하던 중고차 가격 보장 프로그램을 종료했다. 지난해 5월부터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신차를 구매한 소비자가 24~48개월 후 중고차를 팔 때 중고차 가치를 보장해주던 마케팅이었다.
하지만 현대차는 에쿠스와 제네시스에 만큼은 예외적으로 중고차 가격 보장 프로그램을 연장할 적용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두 모델에 대한 공격적 판촉을 추진해 대형차 부문에서도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목적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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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 시장에서 에쿠스와 제네시스는 각각 3193대, 1만8850대가 팔리며 대형 고급차 시장 점유율 5%를 넘어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