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발효, 프리미엄 가전 국내서 생산→수출… 일반가전 영향 '미미'
전자업계는 한미 FTA 발효로 프리미엄 가전의 경쟁력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반 가전제품 대부분은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되지만 고급 양문형 냉장고와 드럼 세탁기는 국내에서 생산돼 수출되기 때문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12일 “삼성전자나 LG전자 모두 지펠이나 디오스 등 고급 가전브랜드 제품은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고 있다”며 “이런 제품들은 한미 FTA가 발표되면 관세 인하 혜택을 다소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통관 시 지불하는 관세는 제품마다 차이가 있다. 관세율은 휴대폰의 경우 0%이며, 에어컨과 세탁기 등 가전제품은 1~3%, TV는 약 5% 수준이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삼성전자나 LG전자 모두 멕시코에 가전공장을 설립해 놓고 주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NAFTA로 인해 무관세 혜택을 받고 있어 한미FTA에 따른 큰 효과를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삼성전자는 멕시코 티후아나에 TV 생산공장을,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반도체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LG전자 역시 멕시코에서 TV와 모니터, 냉장고 등을 생산하고 있다.
LG전자(127,500원 ▼2,400 -1.85%)관계자는 “관세가 0%인 제품도 수입 통관시에는 물품취급 수수료(MPF- Merchandise Processing Fee)가 부과됐지만 한미 FTA 발효 이후에는 없어질 예정”이라며 “또 멕시코 공장에 생산차질이 발생하거나 수요 급증으로 공급이 부족할 때도 한국에서 생산해 수출할 수 있는 등 리스크 관리가 보다 수월해 지는 간접적인 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