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안에 삼성타운, 반도체 공장부지 10일 MOU체결

中 시안에 삼성타운, 반도체 공장부지 10일 MOU체결

시안(중국)=홍찬선 특파원
2012.04.08 12:00

보세구역지정, 세금 및 금융 등 지원대책..

자오쩡융 샨시성장이 지난 5일, 이규형 주중한국대사와의 면담에서 삼성전자가 시안시에 반도체 공장을 설립하기로 한데 대해 삼성타운 건설 등 각종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자오쩡융 샨시성장이 지난 5일, 이규형 주중한국대사와의 면담에서 삼성전자가 시안시에 반도체 공장을 설립하기로 한데 대해 삼성타운 건설 등 각종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중국 샨시(陝西)성은 삼성전자가 시안(西安)에 낸드 플래시 반도체공장을 설립하면 공장인근에 ‘삼성타운(三星社區)’을 조성하고 한국 주재원 비자를 1년에서 3년 이상으로 연장해줄 방침이다. 또 공장 부지를 무료로 제공하고 반도체 공장을 보세지역으로 지정해 각종 세제혜택과 금융지원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자오쩡융(趙正永) 샨시성장은 지난 5일, 시안(西安)에서 개막된 ‘한중수교 20주년 기념 한-샨시성 우호주간’ 때 이규형(李揆亨) 주중한국대사와 면담한 자리에서 “삼성전자가 시안에 70억달러를 투자해 반도체 공장을 설립하기로 한 것은 시안과 샨시성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자오쩡융 샨시성장(오른쪽)과 이규형 주중한국대사(왼쪽)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등 한-샨시성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자오쩡융 샨시성장(오른쪽)과 이규형 주중한국대사(왼쪽)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등 한-샨시성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자오 성장은 “시안과 샨시성에 사는 한국 기업인들의 주재원 비자기간이 1년이어서 비즈니스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자녀교육에도 상당한 애로가 있다”는 이 대사의 건의에 대해 “그런 문제들은 삼성타운을 조성해서 해결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으며 확정되면 시안한국총영사관을 통해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반도체 공장이 계획대로 올 하반기에 착공돼 2013년 말부터 생산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샨시성과 시안시 관계자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TF팀’을 만들어 각종 지원책을 확정하고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샨시성 관계자는 삼성반도체 공장 지원책과 관련, “시안시 까오신카이파취(高新開發區)에 설립되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부근을 보세구역으로 지정해 수입관세를 면제하고 통관절차를 간소화할 것”이라며 “법인세를 비롯한 각종 세금을 감면하고 다양한 금융지원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샨시성 다른 관계자도 “까오신카이파취 지역의 공장부지 가격이 1무(약200평)당 25만~30만위안(4500만~5400만원)에 이르지만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부지에 대해선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며 “시앤양(咸陽)국제공항에서 삼성반도체공장으로 직접 연결되는 고속도로 건설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샨시성이 삼성 반도체 공장 설립에 대해 이처럼 대대적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은 삼성반도체 공장 설립으로 현지에서 일자리가 최소한 1만명 이상 창출되는 등 시안과 샨시성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낸드 플래시 반도체 공장이 설립돼 생산을 시작하면 1단계로 협력업체 160개도 함께 투자해 샨시성 및 시안시에 직간접 효과가 대단히 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와 샨시성은 오는 10일, 시안에서 반도체공장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다음주초 MOU 체결 후에 본격적인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어서 현재로선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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