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아직까지 SUV를 남성의 전유물로 생각하는가. SUV답지 않게 편안한 승차감, 부드러운 주행 그리고 곡선으로 이뤄진 디자인. 이 모든 것이 혼합된 쌍용자동차의 코란도C를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시승했다.
1974년 10월 첫 출시된 코란도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브랜드로 한국 기네스북에 올라있다. 지난 2005년 단종됐다가 지난해 4세대 코란도C로 다시 돌아왔다.
2012년형 코란도C는 기존 모델보다 엔진의 출력성능이 20% 이상 좋아졌다. 코란도C에 탑재된 엔진은 e-XDi200 엔진으로 최고출력 181마력, 최대토크 36.7㎏·m의 성능을 기록했다. 공인 연비는 2륜 수동이 리터(ℓ)당 17.6㎞, 2륜 자동이 15.0㎞다.
향상된 출력 덕분에 주행성능은 만족스러웠다. 시속 120㎞까지 쉽게 도달했었고 엔진의 분당회전수(RPM)도 2000~2500 사이를 오고갔다. 쌍용차 관계자는 코란도C를 개발할 때 RPM 조절에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속 140~150㎞에 도달하자 치고 나가는데 힘겨움이 느껴졌다. 아무래도 전통적인 SUV가 아닌 크로스오버유틸리티(CUV)를 지향한 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숙함도 코란도C의 또 하나의 장점이다. 크랭크축 진동소음 제어, 엔진진동 저감장치 등을 장착해 진동과 소음을 줄였다. 이 덕분에 SUV는 시끄럽다는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핸들링은 준수했다. CUV인 만큼 묵직함보다는 부드러움에 초점을 뒀다.
제동력은 아쉬움을 남겼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때 차량이 다소 밀리는 느낌이 있어 깊숙히 밟아야 했다.

코란도C의 외관은 부드러운 곡선이 주를 이뤘다. 유럽 최고의 디자이너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디자인에 참여했다. 곡선으로 전체를 꾸며 유연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6각 라디에이터 그릴, 헤드램프 등을 통해 SUV가 줄 수 있는 강인함도 놓치지 않았다.
내부 공간은 넉넉했다. 운전석 주변에 크고 작은 수납공간이 많아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뒷좌석 역시 등받이가 조절할 수 있어 안락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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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째 대리운전을 하고 있는 김승조(43)씨는 기자가 시승한 코란도C를 몰더니 "잠깐 타서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동급 SUV에 비해 주행성능과 승차감은 우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코란도C의 가격은 모델에 따라 △치크(CHIC) 2035만원 △클러비(CLUBBY) 2340만~2500만원 △클래시(CLASSY) 2630만~278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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