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M클래스'…"男心을 마구 흔드네"

벤츠 'M클래스'…"男心을 마구 흔드네"

최인웅 기자
2012.05.25 05:59

[시승기]신형 ML350(9240만원)...차체 커지고 엔진출력과 토크, 연비 향상돼

↑지난 23일 부산일대에서 진행된 신형 M클래스의 시승행사
↑지난 23일 부산일대에서 진행된 신형 M클래스의 시승행사

바야흐로 SUV 차량이 주목 받는 계절이다.

수입차 시장이 커지면서 SUV 역시 다양화돼 왔다. 소비자 입장에선 7인승 이상의 대형 미니밴 스타일의 SUV에서부터 지붕이 열리는 오픈 SUV까지 입맛대로 고를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신형 M클래스 역시 그 중 하나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 22일 7년 만에 내외관이 완전 변경된 신형 'M클래스'를 출시해 고객들이 선택할 수 있는 SUV 차종에 또 하나의 옵션을 제시했다.

기존엔 8800만원인 단일모델(ML300 CDI) 체계였으나 배기량이 2.2리터로 다운된 'ML250'(7990만원) ‘ML350’(9240만원) 등 2개를 내놓았다.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자동차업체로는 처음으로 신차 발표를 연 메르세데스 벤츠는 기자단 시승도 부산일대에서 진행했다.

기자는 부산일대 도심과 도시고속도로 등 약 50km에 달하는 구간에서 신형 ML350을 타볼 수 있었다.

ML350과 ML250의 차이는 4기통과 6기통의 엔진성능 외에도 통풍시트의 유무, 타이어휠 사이즈, 노면소음과 타이어진동소음을 감소시켜주는 에어매틱의 적용유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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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M클래스의 실내
↑신형 M클래스의 실내

M클래스는 기본 5인승이지만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가 2915mm에 달해 뒷좌석 무릎공간도 넉넉하다.

최근 출시한 신형 '싼타페'의 휠베이스가 2700mm인 것을 감안하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폭도 기존 1910mm에서 25mm 늘어나 성인 3명 정도가 뒷좌석에 타도 그리 좁아 보이지 않는다.

길이도 신 모델이 4815mm로 기존보다 35mm 늘어나 뒷좌석 등받이와 시트쿠션을 모두 접을 경우 적재공간이 동급 최대인 2010리터까지 확대됐다.

마트에서 큰 짐을 싣거나 유모차 등이 필요한 다자녀 가족들의 SUV로도 적합할 것 같다. 이젠 일반화되긴 했지만 뒷좌석의 유아용시트고정장치(ISOFIX)도 눈에 확 들어온다.

ML350의 앞좌석에는 운전석과 동승석 모두 통풍 전동시트가 장착됐고, 앞뒤 좌석에서 개별적으로 실내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지능형 자동에어컨이 적용됐다.

↑뉴M클래스의 전면
↑뉴M클래스의 전면

라디에이터그릴을 비롯한 공기흡입구가 3개로 늘어나고 헤드라이트와 안개등은 근육질의 남성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디자인은 정차할 때마다 지나가던 부산 운전자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을 정도였다. 평소 못 보던 차라 당연할 수도 있겠지만 그릴 가운데 커다란 벤츠 로고를 보고는 다들 "벤츠가 튄다"는 표정이다.

벤츠 본사 소속의 한국계 디자이너인 이일현 씨는 "M클래스 전면의 공기흡입구는 주행시 공기의 50%가 흡입돼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요소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측면의 러닝보드와 루프랙 등도 공기흡입구와 같이 디자인과 기능적인 요소가 함께 고려돼 설계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1세대부터 이어진 벤츠고유의 컨셉은 유지하면서 남성적이고 터프한 이미지를 살렸다"고 강조했다.

신형 M클래스는 연비효율과 출력을 향상시킨 블루텍 디젤엔진이 M모델로는 처음으로 적용됐다.

3.0리터 ML350의 출력은 258마력으로 기존보다 60마력이상, 토크도 63.2kg.m로 기존대비 50% 가까이 향상됐으며, 연비도 리터당 10.1km/ℓ로 늘어났다.

이 연비는 올해 새롭게 바뀐 복합연비 기준이다. 지난해까지의 기준으로 보면 30% 이상 향상된 수준이다.

업그레이드된 7단 변속기와 차량이 정차했을 때 엔진이 자동으로 멈추는 오토스타트/스톱 기능도 적용돼 연료소모를 최소화해준다.

↑뉴 M클래스의 측면
↑뉴 M클래스의 측면

주행을 시작하니 RPM을 높이지 않아도 가속페달에 대한 응답성이 빨라졌다. 저속에서보다 80km/h이상의 고속에서 탄력을 받아 잘 치고 나가는 느낌이다.

디젤진동과 소음은 이전보다 더 정숙해졌다. 창문을 열지 않는 한 디젤인지 가솔린인지 분간하기 힘들 정도다.

편의사양은 '내리막 자동속도조절장치(DSR)' 버튼이 유용했다.

평상시 주행에선 거의 사용할 일이 없을 수도 있겠지만 가파른 내리막 경사로 주행시 이 버튼을 누르면 시속 2km에서 18km 사이로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면서 내려갈 수 있다. 눈길이나 빗길 경사로에서 쓰임새가 높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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