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현상황 성장보다 생존..위기를 기회로"

최태원 회장, "현상황 성장보다 생존..위기를 기회로"

강경래 기자
2012.06.29 16:00

1.3조 투자 청주 M12라인 준공식, SK 계열 편입 이후 첫 신규라인 가동

최태원 SK 회장이 29일, SK하이닉스 청주 M12 라인의 준공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이 29일, SK하이닉스 청주 M12 라인의 준공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현 상황은 성장보다는 생존이 우선,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도약하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9일SK하이닉스(1,040,000원 ▲13,000 +1.27%)의 충북 청주사업장에서 열린 신규 반도체공장(M12 라인) 준공식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최 회장은 "현재 경영환경을 보면 성장보다 생존을 먼저 이야기해야겠지만, 위기일수록 움츠러들기보다 기회를 놓치지 말고 앞을 향해 더 내딛고자 한다"며 ""SK하이닉스 출범 이후 첫 반도체 생산기지 준공인만큼 SK그룹의 미래를 준비하는 기반을 닦고, 더 많은 행복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권오철 SK하이닉스 사장,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이시종 충북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협력사 대표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M12 라인은 2008년 복층으로 준공된 'M11' 라인의 상층에 위치한 공장이다. M12 라인은 지난해 10월 클린룸(반도체를 생산하는 청정 공간) 공사에 착수해 올해 4월부터 장비반입에 들어가 두 달 가량 시험가동을 진행했다. 기존 건물에 클린룸을 포함한 장비를 반입해 약 1조 2000억~1조 3000억원 가량의 투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M12 라인은 올해 말 기준 월 4만장(300㎜ 웨이퍼 기준) 규모로 낸드플래시를 생산할 예정이다. 다만 시황에 따라 낸드플래시 외에 D램도 혼용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M12 라인 가동을 기반으로 모바일과 고용량 등 빠르게 변하는 메모리반도체 시장 환경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운영 현황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운영 현황

SK하이닉스는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이달 들어 미국 비메모리반도체(컨트롤러) 회사 인수와 유럽 연구개발(R&D)센터 개소, 미국 IBM과 차세대 메모리반도체 공동개발 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글로벌 반도체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하라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주문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게 SK하이닉스 측 설명이다.

권오철 SK하이닉스 사장도 기념사에서 "청주사업장이 M8과 M11에 이어 M12 준공으로 종합 반도체 기지로 발전하게 됐다"며 "새로운 도약을 위해 M12를 세계 최고 반도체공장으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6월 29일 SK하이닉스 청주 M12 라인의 준공식에서 최태원 회장이(왼쪽) 직원 대표에게 전달한 웨이퍼를 라인에 첫 투입하며 본격적인 양산 개시를 알렸다.
↑6월 29일 SK하이닉스 청주 M12 라인의 준공식에서 최태원 회장이(왼쪽) 직원 대표에게 전달한 웨이퍼를 라인에 첫 투입하며 본격적인 양산 개시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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