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늑장신고·은폐의혹 "사실과 달라"

삼성전자, 늑장신고·은폐의혹 "사실과 달라"

서명훈 기자
2013.01.28 23:59

삼성전자(216,500원 ▼1,500 -0.69%)는 28일 불산 희석액 누출 사고를 고의로 은폐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화성공장 11라인에서는 지난 27일 불순물 제거에 사용되는 불산 희석액 일부가 유출돼 작업인부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7일 최초 이상 징후를 발견한 이후 30분 단위로 점검을 했고 이날 23시38분경 누출량이 증가해 밸브 교체를 결정했다며 "최종 수리 완료 시간이 다음날 새벽 5시경이었고 이후 작업자의 몸에 이상 징후를 발견한 즉시 병원으로 후송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28일 새벽 3시45분경 밸브 교체 작업을 완료하고 재가동을 시작했지만 추가 누출이 발생했다. 이어 4시46분부터 보완작업을 거쳐 5시께 모든 수리를 마무리했다.

이어 새벽 6시부터 화성사업장 소방 패트롤이 현장 주변을 순찰하면서 작업현장을 발견하고 함께 주변 정리작업을 진행했다. 작업 종료 후 상황파악을 위해 작업자의 보호장구를 해제해 보니 일부 작업자의 목 주변에 반점이 있는 등 이상 현상을 발견, 관련 부서에 통보한 후 병원으로 후송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STI서비스가 위험물질을 전담으로 처리하는 업체고 작업자들 역시 전문가들이어서 관련 작업을 전담했다"며 "관련 사고를 일부러 은폐하기 위해 신고를 지연했다는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사망사고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통상적인 보수작업이어서 별다른 신고 의무가 없었지만 28일 오후 1시30분경 사망자가 발생, 신고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관련 내용을 신고한 시간도 14시40분경이어서 늑장 신고 지적 역시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경기도청에서 불산 희석액 유출량을 10리터로 발표한데 대해서는 "경기도청에서 긴급 조사관이 파견됐지만 정확한 규모가 파악되지 않아 최대 10리터로 답변한 것"이라며 "하지만 실제 조사결과 2~3리터로 최종 파악됐고 유출된 화학물질 역시 폐수처리장으로 자동적으로 유입돼 주변 확산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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