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상승..1만4000 회복 임박

[뉴욕마감]다우 상승..1만4000 회복 임박

뉴욕=권성희 특파원, 최은혜 기자
2013.01.30 06:10

뉴욕 증시가 29일(현지시간) 나스닥지수만 하락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만4000 고지까지 채 50포인트도 남겨두지 않게 됐다. S&P500 지수의 1500 회복에 이어 다우지수까지 1만4000을 되찾을지 주목된다.

다우지수는 이날 편입 종목인 제약회사 화이저의 긍정적 실적을 바탕으로 72.49포인트, 0.52% 오른 1만3954.42로 거래를 마쳤다. 이제 1만4000까지는 56포인트도 채 남지 않았다. 다우지수가 1만4000선을 넘게 되면 지난 2007년 10월17일 이후 처음이다.

S&P500 지수도 7.66포인트, 0.51% 상승한 1507.84를 나타냈다. 전날 '나 홀로' 올랐던 나스닥지수만 이날 0.64포인트, 0.02% 약보합 마감했다.

팰리세이드 자산관리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댄 베루는 "투자자들이 랠리 때 매도하기보다 하락 때 매수하기 시작했다"며 "자산의 큰 몫을 완만한 수준으로 주식으로 배분하는 방안이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따라서 "조정이 있더라도 다소 얕을 것이며 증시는 올해 하반가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약회사 화이저는 지난해 4분기 순익과 매출액이 모두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웃돌아 3.09% 오르며 다우지수를 상승 견인했다.

포드 자동차는 지난해 4분기 순익과 매출액이 애널리스트 예상보다 호조를 나타냈지만 유럽 자동차산업의 전망이 악화되고 있어 유럽 사업부문에서 손실이 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혀 주가가 4.64% 급락했다.

정유회사인 발레로 에너지는 지난해 4분기 이익이 유가 하락 속에서도 견조한 것으로 나타나 주가가 12.78% 급등했다. 발레로는 미국의 저렴한 원유를 더 많이 정제하는 방법으로 수익을 늘렸다.

제약회사 일라이 릴리는 지난해 4분기 이익과 매출액이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3.13% 올랐다. 일라이 릴리는 올해 이익 전망치도 상향 조정하고 15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발표했다.

에너지 회사 헤스는 투자회사인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지분을 대거 매입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8.99% 급등했다. 엘리엇 매니지먼트는 헤스를 기업 분할을 주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예상보다 크게 좋았던 것은 아니었지만 투자 심리를 해칠만한 수준은 아니었다.

S&P/케이스-실러의 20개 대도시 주택가격 지수는 지난해 11월에 1년 전 대비 5.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것으로 지난 2006년 8월 이후 6년반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전월 대비로는 지난해 11월 20개 대도시의 집값이 0.6%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7%에는 다소 못 미친 것이다.

최근 미국 집값이 오르는 이유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고용은 회복되면서 주택 수요가 늘고 있는 반면 공급은 부족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민간 경제조사기관인 콘퍼런스 보드가 집계하는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콘퍼런스 보드의 1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58.6으로 지난 2011년 11월 이후 14개월래 최저치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2월 수정치인 66.7은 물론 전문가 예상치 64.0도 크게 밑도는 것이다.

현재 경기 여건에 대한 지수는 지난해 12월에 64.6에서 올 1월에는 3개월래 최저 수준인 57.3으로 떨어졌다. 경기 기대 지수도 지난해 12월에 68.1에서 올 1월에는 59.5로 하락해 지난 2011년 10월 이후 15개월래 최저 수준이었다. 소비자 신뢰지수가 1월에 예상보다 큰 폭 하락한 것은 세율 인상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분석됐다.

스톡스 유럽 600 지수가 0.3% 상승하며 지난 2011년 2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는 등 유럽 증시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5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2008년 5월 이후 처음으로 6300 위에서 마감했다.

미국 원유 3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배럴당 1.13달러, 1.2% 상승한 97.57달러로 체결됐다. 이는 지난해 9월 중순 이후 최고치다. 금선물가격도 5거래일만에 상승하며 온스당 7.90달러, 0.5% 오른 1650.80달러를 나타냈다.

달러는 유로화에 비해선 하락한 반면 엔화에 대해선 상승했다. 미국 국채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가며 10년물 국채수익률이 2.00%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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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희 기자

안녕하세요. 국제부 권성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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