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팩트]LG 스마트TV가 시청자 정보 수집?

[뉴스&팩트]LG 스마트TV가 시청자 정보 수집?

정지은 기자
2013.11.22 09:49

서버전송 문제는 업그레이드 진행키로…타깃광고 의혹 사실과 달라

LG전자 모델이 2013년형 시네마 3D 스마트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LG전자
LG전자 모델이 2013년형 시네마 3D 스마트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LG전자

LG전자(127,900원 ▲23,900 +22.98%)의 스마트TV가 개인 시청정보를 무단 수집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영국의 IT 전문가인 제이슨 헌틀리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LG전자 스마트TV가 소비자들의 개인 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스마트TV에 맞춤형 광고가 뜨는 것이 이상해 확인해보니 시청정보 수집 기능이 자동으로 설정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특히 설정 메뉴를 뒤져 시청정보 수집 기능을 끈 뒤에도 시청 채널 정보가 계속 서버로 전송됐다고 주장했다. 이 의혹을 영국 BBC방송이 20일(현지시간) 보도하면서 사건은 일파만파 커졌다. 급기야 영국 정보감동위원회가 정보보호법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나섰다.

결국 LG전자는 22일 스마트TV 시청정보 수집 기능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기능을 끈 상태에서도 시청 정보가 서버에 전송되는 것은 맞지만 서버에서 바로 삭제돼 데이터로 활용되지 않는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술 검토를 진행하고 논의한 결과 정보수집 문제는 없지만 불필요한 오해를 막기 위해 해당 기능을 개선하기로 했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사건에 대해 LG전자로서는 억울한 면이 있을 수밖에 없다. 마치 LG전자가 소비자들의 개인 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해 광고에 활용한 것처럼 몰아가지는 말아 달라는 입장이다.

LG전자에 따르면 시청정보 수집 기능은 스마트TV라면 어느 업체 제품에나 들어간다.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TV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근 시청 또는 검색 기록을 토대로 사용자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파악해 자동 추천해주기 위해서다.

보통 스마트TV를 처음 구매하면 시청정보 수집 약관에 동의하게 되는데 메뉴에서 시청정보 수집 설정은 이를 재차 묻는 단계라는 얘기다. 다만 이 설정을 끈 상태에서도 시청정보가 서버로 전송되는 부분에 대해선 문제를 인식하고 앞서 밝힌 바와 같이 개선할 계획이라고 LG전자 측은 설명했다.

특히 시청정보를 수집해 타깃광고에 활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어불성설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사용자가 스마트TV를 이용해 검색을 하거나 쇼핑을 할 때 뜨는 정보를 맞춤 광고로 오해했다는 얘기다.

LG전자 관계자는 "LG전자는 스마트TV로 타깃광고를 한 적이 없다"며 "시청정보가 타깃광고로 쓰인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시청정보 수집 기능 관련 업그레이드는 최대한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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