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영호남 대표기업 GS-금호가 사돈 맺는다

[단독]영호남 대표기업 GS-금호가 사돈 맺는다

양영권, 김훈남 기자
2014.05.19 06:31

고 박정구 전 금호 회장 장남 박철완 씨, 범 GS가 코스모그룹 허경수 회장 차녀와 화촉

고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 장남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보와 허경수 코스모그룹 회장의 차녀 허지연 씨가 백년가약을 맺는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교제를 해 왔으며, 오는 31일 서울 모처에서 양가 가족이 모인 가운데 혼례를 치를 예정이다.

박 상무보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하버드대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받았다. 아시아나항공,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본부 등을 거쳐 현재 금호석유화학에서 해외영업을 담당하고 있다.

선친인 박정구 전 회장은 금호그룹 창업주 고 박인천 회장의 차남으로 지난 96년부터 회장을 맡아 2002년 폐암으로 타계할 때까지 그룹을 경영했다. 박 상무보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조카다. 현재는 박찬구 회장 쪽에서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박 상무보는 금호석유화학 지분 10.0%를 보유한 1대주주이기도 하다.

허지연 씨의 허경수 회장의 딸이라는 것 외에 거의 알려진 게 없다. 허 회장은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허창수 GS그룹 회장(전경련 회장)의 사촌 동생이다. 허경수 회장은 1981년 코스모글로벌의 전신인 정산실업과 코스모앤컴퍼니를 설립하며 독자경영에 나섰다.

한편 이번 결혼으로 영호남 대표 기업이 사돈 관계를 맺는 셈이어서 관심을 끈다. 허지연 씨의 증조부 고 허만정 회장은 경남 진주의 만석꾼 집안 출신이다. 일찍이 LG그룹 창업주 고 구인회 회장과 동업해 거대 기업을 일궜다. 박 상무보의 조부 박인천 창업주는 전남 나주 출신으로, 1946년 광주에서 택시 두 대로 회사를 열어 국내 굴지의 기업으로 키워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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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권 논설위원

머니투데이 논설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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