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전기차와 차량대여·충전·서비스 접목" 토요타 "교통환경·문화 개선" 中 "메탄올 연료 개발"
유럽과 일본, 중국 등 친환경 자동차 산업의 주축으로 떠오른 3개국 관계자들이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하비마 문화센터에서 열린 '대체연료 회의'에서 각자의 대체연료 해법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이날 회의에선 베른하르트 블래텔 BMW 모빌리티 서비스 부문 부사장과 노부히코 코가 토요타 본부장, 호치핑 중국 에너지 펀드 의회 사무총장이 참석해 친환경 자동차의 패러다임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먼저 발표를 맡은 블래텔 부사장은 BMW의 전기자동차 i3·i8과 함께 카셰어링, 전기차 충전, 주차 등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서비스모델의 접목을 강조했다.
그는 "석유연료 비중을 줄이기 위해선 전기차와 같은 '혁신 차량'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차량 관련 서비스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블래텔 부사장은 2년 여 전부터 BMW가 추진 중인 카셰어링 서비스 '드라이브 나우'(DriveNow)와 전기차 충전 서비스 '차지 나우'(ChargeNow), 주차서비스 '파크나우'(ParkNow)를 통한 석유의존도 감축 방안을 소개했다.
베를린과 샌프란시스코, 런던 등 독일, 미국, 영국 8개 도시에서 시행 중인 드라이브 나우에 전기차 모델 i3를 투입하고 충전인프라와 주차서비스 제공으로 활성화 하겠다는 것. 차량개발과 자동차 서비스의 접목을 강조한 셈이다.
토요타의 코가 본부장은 하이브리드, 수소연료 등 친환경 차량 개발과 교통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고효율 친환경 차량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교통 체증을 해결하는 것 역시 환경오염을 줄이는 방법이라는 설명이다.
코가 본부장은 "시속 10km에서 30km로 속도가 올라가면 탄소배출량이 47% 줄어든다"며 "새로운 차량 개발은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지만 교통 환경 개선은 바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1인 운송수단의 활용을 통한 탄소배출량 감축방안도 소개했다.
중국의 호치핑 사무총장은 현재 중국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메탄올 차량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그는 "중국은 2005년부터 메탄올을 연료로 한 차량 개발에 뛰어들었다"며 "현재 8개 제조사가 14종의 차량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탄올은 저장과 운송 등이 쉽고, 기존 차량에 비해 탄소와 질소, 황 등 유해물질 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게 호치핑 사무총장의 강조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