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스타트업 기업들, 대체연료 회의에서 다양한 친환경 차량·연료 절감기술 선보여
스타트업 기업의 천국 중 하나라는 명성에 걸맞게, '대체연료 회의'가 열리고 있는 이스라엘 텔아비브 하비마 문화센터 앞. 4일(현지시간) 이곳에는 스타트업 기업 여러 곳이 자리를 잡고 다양한 연료절감, 친환경 차량 기술과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회의를 찾은 각국 투자자들과 정관계 종사자, 취재진, 시민들에게 직접 신기술을 소개하기 위함이다.

'피너지'(Phinergy)라는 스타트업 기업은 알루미늄 반응을 이용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를 선보였다. 물과 공기를 이용, 알루미늄에 화학반응을 일으켜 얻은 전기에너지로 차량을 움직이는 기술이다.
피너지의 CEO인 조나단 레게브는 시트로엥 C1을 개조해 만든 시연용 차량을 직접 선보였다. 그는 "알루미늄 25㎏으로 1000㎞를 주행할 수 있다"며 "알루미늄은 가격이 가솔린과 비슷하고, 폭발 위험이 없어 대체연료로 적합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알루미늄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가격이 싸다"며 "201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작지만 간단한 아이디어로 연료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소프트횔'(SoftWheel)이라는 업체는 바퀴 살 부분을 충격흡수장치로 대체한 기술을 선보였다. 지면이 거칠거나 방향을 전환할 때 오는 충격을 흡수해 연료 효율을 높이는 기술이다. 마그네슘과 알루미늄을 통해 제품의 무게도 줄였다.
다니엘 바렐 소프트휠 CEO는 "전기자전거에 적용했을 때 25%가량의 연료절감 효과를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자전거용과 휠체어용을 개발한데 이어 비행기의 착륙장치(랜딩기어)에까지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자전거용 제품의 경우 2015년 바로 적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밖에도 로딕스(Roadix)라는 기업은 접이식 전기스쿠터 '뮤'와 이를 대여하는 서비스를 들고 광장을 찾았다. '씨티트랜스포머'(City Transformer)는 주행 중에만 바퀴를 펼치고 그 외에는 안쪽으로 접어 오토바이를 주차할만한 공간에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접이식' 전기자동차 기술을 소개했다. 식물을 통한 바이오연료와 대중교통 안내 애플리케이션 등 대체연료와 인프라를 겨냥한 기술도 찾아 볼 수 있다.
한편 이스라엘 정부는 2025년까지 운송수단의 석유의존도를 현재의 60%수준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9일까지 텔아비브와 에일랏 등 도시에서 '에너지 위크'를 진행하고 있다.
독자들의 PICK!
이스라엘 정부는 연간 390억원(3500만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에너지 절감 및 대체연료 개발을 위한 스타트업기업 육성에 나설 계획으로, 석유의존도를 낮춤과 동시에 대체연료와 친환경 차량 기술개발의 중심에 자리하겠다는 전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