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현우 AJ셀카 사장 "기업형 중고차 사업, 상생 이끌 것"

“한국 신차의 품질이 향상돼 이제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만큼 국내 중고차 산업이 선진화, 기업화 될 시기가 왔습니다.”
이현우 AJ셀카 사장(54·사진)은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 AJ렌터카 사옥에서 가진 머니투데이 인터뷰에서 “미국과 일본 등 중고차 선진 국가가 품질이 보증된 자국 신차를 바탕으로 성장해왔 듯 한국차가 국내외에서 인정 받는 지금이 중고차 시장이 도약할 시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한국 중고차 시장은 346만8000여대 수준으로 신차 시장의 2배에 달했다. 향후 2020년까지 시장 규모는 33조원대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 사장은 2012년 4월 AJ셀카의 전신인 AJ카리안 대표이사에 부임한 이후 판매 부문에 집중됐던 중고차 산업을 ‘매입’에 초점을 맞춰 개편했다. 중고차를 파는 문화를 바꿔 보다 많은 고객을 중고차 시장에 접근하도록 한다는 구상이었다.
이에 전문 매입 직원이 적정한 가격에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들에게 중고차를 사들이는 ‘AJ셀카’ 브랜드를 2013년 6월 출범시켰다. 매입물량은 첫해 1700여대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8500대까지 늘었다. 올해 목표 매입 물량은 1만2000대 이상이다.
이 사장은 “고객이 최적의 가격과 불편함 없이 중고차를 팔 수 있도록 프라이싱(Pricing) 센터와 콜센터를 기반으로 한 매입 절차를 마련해왔다”며 “이후 SK엔카와 현대글로비스 등 대기업들이 합류해 시장의 패러다임이 기업형으로 변화할 수 있는 초석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수입차가 확산되고 있는 것도 중고차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중고차 시장이 원활히 돌아가기 위해 신차가 나오고 3~4년 정도 흘러야 한다”며 “올해와 내년 수입차 물량이 중고차 시장에 다량 유통될 것”이고 말했다.이어 “최근 수입차 업체가 ‘인증중고차’ 사업을 시작했다는 것이 이에 대한 신호”라며 “수입차 등 제품이 다양해져 중고차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AJ셀카가 매입한 중고차는 AJ셀카옥션을 통해 판매된다. AJ셀카는 지난해 8월 서울경매장을 인수합병해 중소 중고차 사업자를 대상으로 경매사업을 하고 있다.
국내 중고차 유통 시장에서 경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4% 수준이다. 일본의 경우 50% 정도임을 감안할 때 이 역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이 사장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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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중 경매장 시스템을 모바일·온라인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전면 교체하는 한편 내년에는 경매장을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넓혀 이전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대기업형 중고차 사업이 시장에 개입함으로써 상생할 부분이 많아진다”며 “경매장은 중소 중고차 사업자에게 차량을 쉽게 유통 받을 수 있는 채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