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호반건설보다 22% 높은가격 채권단에 제안… 경영권 프리미엄 45% "최선 다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금호산업(5,530원 ▼170 -2.98%)인수금액으로 채권단에 6503억 원을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당 가격은 3만7564원으로 금호산업 입찰 당시 호반건설이 제시한 금액보다 22% 높은 가격이다.
21일 채권단과 금호아시아나그룹 등에 따르면, 박 회장은 전날 채권단에 금호산업 주식 '50%+1주'를 주당 3만7564원씩 모두 6503억 원에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채권단은 이날 오후 2시 긴급 전체회의를 열어 박 회장이 제시한 인수금액을 논의했으며 채권단이 희망하는 인수가격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채권단은 금호산업 최대주주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제안한 1조213억 원의 인수가를 박 회장에서 제안한 바 있다.
박 회장은 당초 채권단과 가격협상이 본격화되기 이전 5900억 원의 인수가를 채권단에 제시했으나 이견을 좁히기 위해 600억원 가량 가격을 높여 다시 제안한 것이다.
6503억 원의 인수금액은 지난 4월 채권단의 금호산업 공개입찰 당시 단독 응찰한 호반건설의 인수 제안금액인 주당 3만907원보다 22% 높은 가격이다.
금호산업 시가(전날 종가 1만4650원)와 견주면 2.56배 높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당시 호반건설이 제시했던 무한손해배상 조항, 거래종결시까지 주가 변동액 보상 등 부대조건을 감안하면 43% 더 높은 금액"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금호아시아나가 채권단과 2013년 11월 맺은 약정서를 기준으로 산정한 주당 가격(주당 2만5906원)에 경영권 프리미엄 45%를 더한 가격이라고 금호아시아나는 설명했다.
약정서에 따르면 채권단의 실사 가격과 최근 3개월간 금호산업 주가, 항공사 보유 동종기업(한진칼)의 3개월 평균 주가를 기초로 한 기준가는 주당 2만5906원이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6503억 원의 인수가는 금호산업 현 시가총액(5300억원)보다도 1200억원 더 많은 금액"이라며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제시한 가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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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채권단은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박 회장이 제안한 인수금액을 공유하고 매각 희망 가격에 대해서도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이 박 회장에게 통보한 매각 희망가격은 1조213억 원으로 여전히 양측이 제시한 가격 격차가 커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