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세 마법' 풀리자 車거래 뚝… 1월 판매 12.8%↓

'개소세 마법' 풀리자 車거래 뚝… 1월 판매 12.8%↓

장시복 기자
2016.02.0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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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완성차 5개사 개소세 인하 종료에 비수기·경기침체 '3중고'

연초부터 국내 완성차 업계에 '한파'가 몰아 닥쳤다. 통상 1월은 자동차 판매 비수기인 데다 내수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이 종료되는 등 '삼중고'로 수요가 급감했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차·한국GM·쌍용차·르노삼성 등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올 1월 국내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줄어든 10만6308대를, 해외에서 14.2% 감소한 52만7대를 각각 판매했다. 이들 5개사의 지난달 국내외 총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8% 줄어들었다. 전달에 비해선 32.4% 급감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4만9852대, 해외 28만8183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감소한 총 33만8035대를 판매했다.

전체 판매 1위는 개소세 영향과 무관한 1톤 트럭 포터(8632대)가 차지했다. 승용차 중에선 아반떼가 전년 동월보다 60.6% 급증한 6995대로 가장 많이 팔리며 실적을 이끌었지만, 아슬란(-75.1%), 벨로스터(-40.4%), i40(-34.8%), 싼타페(-24.1%) 등이 뒷걸음질 쳐 전체 내수 판매가 1.1% 줄었다.

제네시스 EQ900은 2164대 팔렸다. 전년 동기 에쿠스 판매량(921대)의 2배를 훌쩍 웃도는 수치로 대기 물량도 1만여대에 달해 앞으로 실적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했다. 지난달 국내 출시된 '친환경 전용'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는 첫 달 493대 팔리며 순항하는 중이다. 중국과 브라질·러시아 등 주요 신흥시장의 경기 둔화 영향으로 현대차의 국내 생산 수출과 해외 생산 판매는 14.3% 줄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국내 3만 8505대, 해외 17만 5475대 등 총 21만 3980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15.4% 감소, 5개사 중 감소폭이 가장 컸다.

국내에선 스포티지 신차 효과에다 주력 차종인 쏘렌토·카니발 등 RV(레저용 차량)가 효자 역할을 해 판매가 4.5% 소폭 증가하며 선방했다. 그러나 신흥국의 경기 불안과 환율 악화, 저유가로 인한 아프리카·중동·중남미 시장의 경기 위축 등으로 해외 판매는 18.8% 감소했다.

한국GM은 지난달 내수 9279대, 수출 3만9915대 등 총 4만9194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감소했다. 특히 내수 판매가 21.7% 급감했다. 올란도의 경우 같은 기간 36.4% 감소한 788대가 팔렸다. 한국 GM은 올해 친환경차 볼트 등 7개 이상의 신차 및 부분변경 신모델을 출시하며 새해 공격적 마케팅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6571대, 수출 3511대 등 총 1만82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보다 2.3% 줄었다. 출시 1년을 맞는 티볼리가 전년 동월보다 39.4% 늘어난 3222대가 판매되며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코란도 스포츠 1849대(-18.3%) △코란도C 723대(-45.8%) 등이 판매가 크게 줄어 전체 내수 판매가 3.6% 감소했다.

르노삼성은 1월 내수 2101대와 수출 1만2923대로 총 1만5024대 판매해 전년대비 10.5% 감소했다. 내수(-63%) 낙폭이 컸다. 오는 3월 출시되는 중형세단 신차 SM6 대기 수요도 일시적인 판매 위축에 상당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르노삼성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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