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이어 2차 희망퇴직…직급 따라 6~12개월치 기본급 해당하는 퇴직위로금 받아

현대차그룹 계열사로 철도·방위사업체인현대로템(268,500원 ▲4,500 +1.7%)이 2차 사무직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18일 현대로템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이달말까지 과장급 이상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자를 받고 있다. 1000여명이 희망퇴직 대상에 해당된다. 회사는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자구방안의 일환으로 2차 희망퇴직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퇴직자는 법정퇴직금, 퇴직위로금, 기타 지급금 등을 받게 된다. 퇴직위로금 지급 기준은 근속 10년 이상자일 경우 월급여 12개월분, 근속 5~10년은 10개월분, 근속 5년 미만자는 6개월분을 받는다.
앞서 현대로템은 지난 1월 과장급 이상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11년만에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현대로템은 2004~2005년에 걸쳐 500여명의 인력을 줄인 바 있다.
이번 희망퇴직은 지난 2년동안 극심한 수주 부진으로 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현대로템의 2014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손실은 66억원과 151억원이었으나 지난해에는 영업손실이 1928억원, 순손실 3045억원을 기록하며 2001년 현대차그룹 계열사가 된 후 최대 규모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최악의 한해를 보냈다. 현대로템의 지난해 수주 실적도 1조원을 밑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수주 위기가 계속되자 장현교 현대로템 창원공장장(전무)은 지난해 11월 기자간담회에서 "중국과 일본, 미국정부가 예산을 투입해 해외 철도 수주를 지원하는 바람에 현대로템은 설 땅이 없다"며 한국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장 공장장은 "지금의 상황이 계속되면 창원공장 내 열차 내외부 설비를 생산하는 의장라인 가동률이 2017년 말에는 21%까지 떨어질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사업 특성상 수주가 계속되지 않으면 유휴 인력이 발생할 수 밖에 없고 지난해 적자 규모가 커 인력효율화 방편의 하나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