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글로비스, 선박관리 자회사명 '지마린서비스'로 변경

[단독] 현대글로비스, 선박관리 자회사명 '지마린서비스'로 변경

황시영 기자
2017.11.08 05:42

변경 사명으로 공정위 계열사 편입 신고…CI 작업중

현대글로비스(251,000원 ▲20,500 +8.89%)가 지난 7월 인수한 선박관리 전문업체(유수에스엠)의 이름을 '지마린서비스(G-Marine Service)'로 변경하고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7일 해운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선박관리 전문 자회사 '㈜유수에스엠'의 사명을 '㈜지마린서비스'로 최근 변경하고 변경된 사명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사 편입 신고를 마쳤다.

앞서 지난 7월 현대글로비스는 옛 한진해운의 선박관리 자회사였던 유수에스엠의 지분 100%를 110억원에 인수하는 조건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공정위 기업결합신고(기업을 인수했다는 신고)를 완료했다. 통상 계열사 편입 신고는 기업결합신고 후 한달 내 이뤄진다.

지마린서비스의 앞 글자인 'G'는 '글로비스(Glovis)'와 '글로벌(Global)'의 G에서 착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선 43척, 사선 47척(3분기 기준) 등 총 90척의 선대를 갖추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기업 글로비스의 일원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지마린서비스는 현대글로비스의 자회사로서 정체성을 담은 고유 CI(기업이미지 통합작업)를 개발 중이다.

선박관리업은 선박이 운항을 위한 최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사업이다.

지난 2006년 설립, 부산시 충장대로에 위치한 지마린서비스는 △선박의 자재·정비·운항·보험 관리 △교육을 통한 선원 양성 및 공급(운항훈련원) △신조선 감리 △선박내 LED 조명 등 선박 전용 기자재 판매 사업을 해왔다.

지마린서비스는 앞으로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운반선, 벌크선 등 총 47척의 사선을 관리하게 된다. 현재는 47척을 전부 관리하고 있지는 않으며, 순차적으로 관리하는 선박수를 늘리고 있다. 용선은 선주가 관리하므로 따로 관리를 할 필요가 없다.

장기적으로는 현대글로비스 외에도 다른 글로벌 선사를 선박관리 신규 고객사로 유치하고, 선박 관리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지마린서비스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240억6100만원이다. 그동안 한진해운에서 꾸준히 물량을 수주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내왔으나 지난 2월 한진해운 파산에 앞서 일감이 줄어 경영 사정이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대표는 황창국 사장으로 지난 9월 취임했다. 황 사장은 현대글로비스의 해운 안전·품질실장도 겸임하고 있다.

자회사 편입과 관련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자산인 사선의 보유 대수가 늘어남에 따라 좀 더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선대를 운영하고 해운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2014년 폴란드에 있는 유럽 완성차 판매물류 회사 아담폴(ADAMPOL S.A.)을 인수한 것이 해외 첫번째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해외업체 인수다. 지마린서비스 인수는 국내에서 첫번째 인수다.

현대자동차그룹의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는 △현대·기아차가 생산한 완성차를 자동차 운반선을 통해 해외 각지에 운송하는 물류업 △현대·기아차 해외 공장으로부터 국내 부품 주문을 접수·발주·집하·포장하는 CKD(자동차 반조립 제품) 운송 △도매 형태의 중고차 경매장(분당, 시화, 양산) △현대제철의 알루미늄·구리·철강에 대한 트레이딩 사업을 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리드타임(주문부터 납품까지 소요시간) 단축, 적시납입체계, 포장품질 유지, 포장 표준화를 통한 물류비 절감 등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신조 자동차운반선 4척을 인수하고 내년 초 완공 예정인 평택당진항 자동차선 전용 부두를 개발하는 등 자동차선과 벌크선 중심의 해운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운반선 '글로비스 센추리호'/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운반선 '글로비스 센추리호'/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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