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삼성전자 빌트인 가전 디자인 담당 부민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

"삼성 빌트인 가전 디자인의 차별점은 소통을 통해 소비자 요구를 선제 반영하는 것이다. 일례로 삼성 빌트인 제품은 가정에서 커넥티드 라이프를 최대한 구현하도록 광범위한 IoT(사물인터넷) 생태계를 만들고 있다."
17일(현지시간)부터 6일간 열리는 '밀라노 가구 박람회'에서 삼성 빌트인 가전 디자인을 담당한 부민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이같이 강조했다.
부 상무는 1998~2008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에서 보르도 TV, 크리스탈 TV 등 디자인에 참여했고 2010년부터 생활가전사업부 주방가전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삼성·데이코의 협업으로 만든 '모더니스트' 라인업은 럭셔리 브랜드 업계 최초로 전체 패키지에 스마트 기능을 적용해 화제였다"며 "기술력을 갖춘 삼성과 고급 빌트인 시장에서 장인정신으로 입지를 구축한 데이코의 강점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접목할 수 있는가를 고민한 결과물이 바로 '모더니스트'였다"고 말했다.
삼성전자(192,800원 ▲6,600 +3.54%)디자인팀은 지난 1년간 미국에서 매거진을 발행하는 'CONDE NAST'사와 협업, 타겟층의 라이프스타일을 연구했고 양사가 끊임없이 디자인 철학에 대해 공유하고 소통했다.
빌트인 가전이 고가의 제품군이다보니 최신 기술 접목 외, 오랜 시간이 지나도 좋은 '타임리스(Timeless)' 가치를 담는 것도 숙제였다.
지난해 국내에 1499만원에 출시했던 '셰프컬렉션 포슬린' 냉장고에 쓰인 도자기류 소재(포슬린)를 데이코 라인업에도 적용한 게 좋은 예다.
또 고급스런 느낌의 진회색 금속성 색상의 '그래파이트 스테인리스 스틸' 적용을 위해 많은 노력이 뒷받침됐다.
부 상무는 "표면 자체가 부드럽고 금속 소재 특유 실선이 보이지 않는 오묘한 블랙을 구현하기 위해 신공법을 개발했다"며 "표면에 지문을 남기지 않고 컬러·광택을 조절하는 코팅법인 내지문 코팅 등 다양한 신공법이 사용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모든 가전처럼 빌트인 가전에서의 최대 지향점도 사용자 배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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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상무는 "본질과 직관에 더 가까워진 편리한 디자인 등 가치를 기반으로 노력한다"며 "'휴먼라이프'에 대한 연구·분석을 통해 새 라이프스타일 제안을 위해 많은 투자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