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AI 연구센터 인력 50명으로 확대…토론토대와 R&D 강화할 듯

삼성전자(268,500원 ▼3,000 -1.1%)가 지난달 캐나다 토론토에 개소한 '인공지능(AI) 연구센터'의 초기 운영 방향이 정해졌다. 다음 달 초 본격 가동에 앞서 AI 전담 인력을 3배 이상 확대하는 동시에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토론토 대학교(University of Toronto)와 산학협력 전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7일 캐나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삼성전자 토론토 AI 연구센터는 7월2일부터 공식 연구·개발(R&D)에 착수할 예정이다. 지난달 24일 문을 열었지만, 핵심 연구 인력이 미국에서 열리는 AI 관련 학회에 참석 중인데다 현재 석·박사급 전문 인력을 채용 중인 일정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 AI 연구센터는 이제 막 출범한 만큼 현재 14명의 엔지니어가 근무 중이다. AI 전담 인력은 조만간 50명까지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삼성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전했다. 삼성전자 전장사업팀의 규모가 30~40명 수준인 것과 비교할 때 그렇게 적은 규모가 아니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는 삼성전자 파리 AI 연구센터와도 비슷한 규모다. 손영권 삼성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는 3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면담 당시 현지 AI 전담 인력을 올해 50명, 최종적으로 100명까지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토론토 AI 연구센터의 정확한 인원은 알 수 없다"며 "2020년까지 글로벌 AI 인재 1000명 확보가 목표"라고 말했다.
이를 감안할 경우 토론토 AI 연구센터는 파리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큰 규모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전사 차원에서 토론토에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어서다.
실제 삼성종합기술원은 토론토대에 딥 러닝(Deep Learning)과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링, 헬스 테크놀로지 등의 분야에서 공동 R&D를 제안한 상태다. 토론토대에는 AI 분야 최고 석학이자 딥 러닝 창시자인 제프리 힌튼(Geoffrey Hinton) 교수가 있다. 구글은 2013년 힌튼 교수를 AI 연구 총괄로 영입하기 위해 그가 세운 AI 기업 DNN리서치를 아예 인수할 정도로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특히 토론토 AI 연구센터가 들어선 마스(MaRS) 지역 일대는 토론토대와 도보로 불과 10분 거리다. 이에 비춰 볼 때 어떤 방식으로든 양 기관의 AI R&D가 활성화 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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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구글과 IBM, 우버 등도 토론토에서 AI 인재 모시기에 한창"이라면서 "삼성전자는 토론토대와 산학협력 확대를 통해 경쟁사보다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