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드르야카 한국 총괄사장, "센서 공급 중"…"철강·화학산업 발달한 한국 부생수소 확보 유리"

세계 1위 자동차 전장 부품업체 독일 '보쉬'도 수소전기차(FCEV) 연구·개발에 뛰어들었다. 보쉬는 현재 수소전기차 센서를 소수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 중이며, 오는 2021년까지 완성차 업체와 손잡고 수소전기차용 '파워컨트롤유닛(Power Cotrol Unit)'을 선보일 계획이다.
알렉스 드르야카 보쉬코리아 한국총괄사장(파워트레인 솔루션 사업부)은 26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보쉬코리아 연례 기자간담회'에서 기자와 따로 만나 수소전기차 관련 연구개발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수소전기차의 '파워컨트롤유닛'은 인버터·부스트 컨버터·DC/DC 컨버터로 구성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연료전지 스택 출력, 배터리 충전 및 방전, 전기모터 및 수소저장탱크 성능을 정교하게 컨트롤해 수소전기차를 움직이는 '두뇌' 역할을 담당한다.
드르야카 사장은 "수소전기차 센서는 이미 일부 완성차 업체에 공급 중"이라며 "2021년까지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손잡고 수소전기차용 컨트롤 유닛을 만들어 양산 수소차에 탑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완성차 고객사가 누구인지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보쉬가 자율주행 연구·개발에서 '엔비디아-폭스바겐-벤츠-토요타-보쉬-우버' 연합군에 속해 이미 '미라이' 수소전기차를 시판 중인 토요타나 아직 양산형 수소전기차를 내지 않은 메르세데스-벤츠 혹은 폭스바겐이 파트너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보쉬는 수소전기차를 '전기화(Electrification)'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가솔린·디젤 등 내연기관차도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며, 수소전기차, 전기차 등 미래 자동차 시장 주도권을 누가 잡을지(win the race) 알 수 없어 수소전기차 센서와 부품 역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소전기차의 미래는 매우 밝은데, 특히 전기차와 달리 3~5분이면 충전이 완료되므로 장거리를 운행하는 상용차(버스, 트럭)에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수소는 공짜로 널려 있는 자원"이라며 "한국은 철강 및 화학산업이 다른 나라보다 더욱 발달돼 부생수소를 얻는 과정이 다른 나라보다 더 쉬워 수소전기차 리더가 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언급했다.
수소전기차는 연료전지에서 산소와 수소의 화학 반응을 이끌어 내 전기에너지로 변환, 이 전기에너지로 모터를 돌려 구동력을 얻는다. 배기가스는 없으며 대신 물만 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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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쉬는 미래 자동차 전략을 △전기화 △자동화(automation) △커넥티비티(connectivity) 등 3가지 분야로 나눴다. 이 가운데 자동화에 속하는 자율주행 센서와 부품사업에서도 세계 1위다.
2019년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부문 매출은 20억 유로(약 2조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가운데 올해 레이다 및 비디오 센서 매출은 40%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보쉬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2조1000억원(약 16억유로)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