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칼 대표 '박탈 위기' 벗어나…국민연금 주주제안 부결

속보 조양호, 한진칼 대표 '박탈 위기' 벗어나…국민연금 주주제안 부결

김사무엘 기자
2019.03.29 11:05
29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열린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석태수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사무엘 기자
29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열린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석태수 대표이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사무엘 기자

대한항공 대표에서 물러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그룹 지주사 한진칼 대표직 박탈 위기에서 벗어났다. 조 회장의 퇴진을 겨냥한 국민연금의 주주제안 안건이 주주총회(이하 주총)에서 부결됐기 때문이다.

29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열린 한진칼 주주총회에서는 이사의 자격을 강화하는 정관 일부 변경 안건이 찬성 48.66% 대 반대 49.29%로 부결됐다. 정관 변경 안건은 특별의결 사항으로 주총 참석 주주 3분의2 이상(66.67%) 동의를 얻어야 한다.

이날 주총에는 대리위임 포함 의결권 있는 주식 5917만여주 가운데 77.18%인 약 4567만주가 참석했다.

앞서 국민연금은 '횡령·배임 등으로 금고 이상 형이 확정된 이사는 결원으로 본다'는 내용의 정관 변경 안건을 한진칼에 주주제안했다. 해당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칼 대표를 겨냥한 것이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 한진칼 지분 7.16%를 보유한 3대 주주다.

하지만 이날 주총에서 안건이 부결되면서 조 회장은 재판 결과와 상관 없이 한진칼 대표직을 유지하게 됐다. 조 회장은 지난 27일 대한항공 주총에서 주주들의 반대로 대표직에서 물러났지만 지주사 한진칼 대표직 유지로 여전히 상당한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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