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태수 한진칼 대표이사가 재선임에 성공했다. 석 대표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29일 서울 중구 한진빌딩에서 열린 한진칼 주주총회에서는 석대수 대표이사 재선임 안건이 찬성 65.46% 대 반대 34.54%로 과반수 동의를 얻어 통과됐다. 이날 주총에는 대리위임 포함 의결권 있는 주식 77.18%가 참석했다.
석 대표는 △대한항공 경영기획실장 △대한항공 미주지역본부장 △한진 대표이사 사장 △한진해운 사장 등을 지낸 조양호 회장의 최측근이다. 현재 대한항공 부회장 겸 한진칼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앞서 이날 2호 안건으로 상정된 정관 변경 안건도 부결되면서 조 회장은 한진칼 대표이사 박탈 위기에서 벗어났다. 한진칼 3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주주제안한 이 안건은 '횡령·배임 등으로 금고 이상 형이 확정된 이사는 결원으로 본다'는 내용이었다. 해당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조 회장을 겨냥한 것이었지만 참석 주주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됐다.
조 회장은 주주들의 반대로 대한항공 대표에선 물러났으나 지주사 한진칼 대표를 유지하고 측근 석 대표도 연임에 성공하면서 한진그룹에 대해서는 여전히 유효한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