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휘발유가 1500원…"더 오른다"

평균 휘발유가 1500원…"더 오른다"

우경희 기자
2019.05.07 18:52

(종합)유류세 원상복구로 단계적 주유소가 상승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정부의 유류세 인하조치가 끝난 7일 경북 포항시 북구의 한 주유소에서 오른 가격을 게시판에 반영하고 있다. 2019.5.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정부의 유류세 인하조치가 끝난 7일 경북 포항시 북구의 한 주유소에서 오른 가격을 게시판에 반영하고 있다. 2019.5.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류세 한시적 인하 빗장이 풀려 전국 주유소 유가가 껑충 뛰어올랐다.

7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날보다 리터당 22.88원 오른 1500.12원을 기록, 1500원선을 넘어섰다. 기름값이 가장 비싼 지역인 서울은 같은 시간 기준 휘발유 평균 가격이 31.04원 오른 1596.14원으로 1600원대에 근접했다.

경유 가격 역시 비슷한 흐름이다. 전국 주유소 평균 경유 가격은 1373.41원으로 전날 대비 17.65원 올랐다. 서울 평균 가격은 1466.84원으로 23.66원 올랐다.

이번 유가 상승은 유류세 재조정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6일까지 6개월간 유류세를 일시적으로 인하했다. 이를 단계적으로 원상복귀 시키기로 하면서 이날부터 인하 폭이 15%에서 7%로 줄었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리터당 65원, 경유는 46원, LPG(액화석유가스)는 16원씩 기본적으로 가격이 오르게 됐다. 여기에 유가 상승분에 따른 가격 인상 요소가 겹치면서 당분간은 기름값이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주유소별로 속도나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단계적으로 상승분이 가격에 반영될 수밖에 없다”며 “휘발유 가격 전국 평균이 1500원을 넘어섰고 서울 평균도 조만간 1600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이달 초까지 11주 연속 상승 곡선을 그렸다. 지난달 첫째 주 9.8원, 둘째 주 10.3원, 셋째 주 14.8원, 넷째 주 17.9원 올랐고, 이달 초 19.0원 오르면서 상승 각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대한석유협회 등 석유협회 3단체 관계자는 "유류세 환원분을 즉시 인상하지 않고 주유소 시장 상황을 감안해 세금인상분이 서서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도 들썩이며 주유소 판매가격 인상에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0.5%(0.31달러) 오른 62.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50달러대를 다지더니 상승세를 이어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우경희 기자

머니투데이 정치부 the300 국회팀장 우경희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