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사측과 교섭 벌이던 중 '기습파업'…노사관계 악화일로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의 파업이 이어지면서 노사 관계가 악화일로를 겪고 있다. 노조는 임금교섭 도중 '게릴라 파업'에 나섰고, 회사는 지속된 파업으로 1000억원대 손실을 입었다.
8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전날 노조는 오후 7시45분부터 출근하는 야간조에 대해 4시간 부분파업 지침을 내렸다.
이는 노사가 지난해 임금에 대한 교섭을 이날 이어가기로 약속한 상황에서 벌어진 '기습 파업'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보통 교섭을 이어가기로 약속한 뒤에 기습적으로 파업 지침을 내리는 경우는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20일부터 파업을 시작한 르노삼성 노조는 올해 들어 출근 이후 갑자기 파업 지침을 내리는 등 게릴라식으로 파업 방식을 바꿨다.
노조 집행부가 지난해 연말 노조원의 파업 참여율이 30%대로 부진했던 점을 고려, 회사에 더 큰 타격을 주려고 이 방식을 택한 것이라 업계는 보고 있다.
지속된 파업에 회사의 손실은 극심해지고 있다. 노조의 파업으로 지난해 연말부터 전날까지 생산 차질 대수는 5000대가 넘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파업으로 인해 약 1000억원 가량의 손실이 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