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현대차 계열 HL그린파워 LG지우기..사명에서 'L' 뗀다

[단독]현대차 계열 HL그린파워 LG지우기..사명에서 'L' 뗀다

김도현 기자
2021.12.30 16:07
HL그린파워가 지난 16일 출원한 상표권 /사진=특허청 특허정보검색서비스(키프리스)
HL그린파워가 지난 16일 출원한 상표권 /사진=특허청 특허정보검색서비스(키프리스)

에이치엘그린파워(HL그린파워)가 사명에서 'L'을 떼고 에이치그린파워(H그린파워)로 재탄생한다. 현대자동차그룹과 LG그룹의 합작사로 출범했으나 현대차 측이 LG 보유지분을 전량 사들이면서 사명 교체 작업에 들어갔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HL그린파워는 이 같은 내용의 사명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사명변경에 따른 CI 변경작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사명은 'H그린파워'로 확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허청에 따르면 HL그린파워는 지난 16일 신규 사명을 위한 2건의 상표를 출원했으나, 출원된 상표의 한글명(에이치그린파워)과 영문명(H GREEN POWER)이 모두 동일한 것으로 확인된다.

HL그린파워는 배터리 모듈·팩 제조사다. 전기차 배터리는 셀·모듈·팩으로 구분된다. 여러 개의 셀을 묶은 게 모듈이고, 같은 방식으로 모듈을 묶어 팩을 제조한다. 전기차에 납품되는 최종 배터리 형태가 팩이다. HL그린파워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셀을 납품받아 모듈·팩 등을 제작해 현대모비스 제어기와 함께 시스템 형태로 현대차·기아 등에 납품한다.

HL그린파워는 2010년 현대모비스(51%)와 LG화학(49%)이 공동으로 설립했다. 지난해 12월 LG에너지솔루션이 출범하면서 LG화학을 대신해 주주가 됐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7월 LG에너지솔루션이 보유한 HL그린파워 지분 전량을 주당 28만원, 총 285억원에 매수해 HL그린파워를 100%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HL그린파워 사명변경이 검토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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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치부 김도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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