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준영 기아 대표이사 사장이 최근 이뤄진 통상임금 관련 노사 합의와 관련해 "논란을 완전히 종결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 위한 결단"이라고 29일 밝혔다.
최 사장은 이날 사내 담화문에서 "통상임금은 임금 체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큼에도 회사는 가족수당을 비롯한 수당 전체, 명절보조금, 휴가비 등 법리적인 쟁점이 있는 항목까지 전부 포함해 작년 대법원 판결 시점부터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기아 노사는 지난 24일 2025 특별협의 회의에서 통상임금 관련 안건에 합의했다. 합의안에는 명절보조금(설·추석 각 110만원), 여름휴가비(80만원), 엔지니어·기술직 수당을 통상임금에 새롭게 적용하는 내용이 담겼다. 노사는 이런 통상임금 적용을 관련 대법원 판결 시점인 지난해 12월 19일부터 소급 적용한다. 대법원은 당시 통상임금 요건 가운데 '고정성'을 제외해야 한다고 판결한 바 있다. 기아 노사는 25일에는 호봉승급분 포함 기본급 10만원 인상 등을 담은 임금협상 잠정합의안도 마련했다.
최 사장은 "자동차 산업과 기아를 향해 이제껏 겪어보지 못한 거센 파도가 몰아치고 있다"며 "수많은 악재와 도전 속에서 당장의 생존을 넘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지속 가능한 길을 찾아야 하는 녹록지 않은 현실이 놓여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파도 너머에는 새로운 세상이 있기 마련"이라며 "어려운 시기마다 힘을 모아 극복해 온 기아 특유의 저력을 발휘한다면 우리 모두가 미래 모빌리티 시대의 주역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이어 "노사가 마련한 합의안에 여러분 모두의 마음을 모아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기아 노조는 29~30일 양일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