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오너일가, LS에코에너지 지분 매각…700억 실탄 마련

LS그룹 오너일가, LS에코에너지 지분 매각…700억 실탄 마련

김남이 기자
2025.10.16 20:09
 LS용산타워 전경. /사진=뉴시스
LS용산타워 전경. /사진=뉴시스

구자은 LS 회장을 비롯한 LS그룹 오너 일가가 보유 중인 LS에코에너지의 지분을 매각을 완료, 7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호반그룹과의 경영권 분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지주회사인 ㈜LS 지분 확보를 위한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해석된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구자은 회장을 비롯해 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 구자철 예스코 회장, 구자용 E1 대표이사,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구은희씨(구자엽 LS전선 회장 장녀) 등이 LS에코에너지의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구자은 회장 등 오너일가가 매각에 나서는 LS에코에너지의 지분은 총 6.3%다. 매각은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진행됐다. 매각가는 1주당 3만8450원로 매각 규모는 703억원가량이다. 이들은 지분 매각의 이유로 "재무 유동성 확보와 계열사 지분 매입"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구자은 회장의 두 딸인 구원경·구민기씨도 보유 중인 LS에코에너지 주식 10만1200주를 모두 매각했다. 블록딜 방식이 아닌 장내 매도 방식으로 지분을 정리했다.

LS에코에너지는 LS전선이 63.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오너일가의 지분 매각이 경영권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LS전선은 비상장회사로 ㈜LS가 92.3%를 보유 중이다.

재계는 구자은 회장 등 오너 일가가 LS에코에너지 매각 자금으로 ㈜LS의 지분을 매입할 것으로 본다. ㈜LS는 구자은 회장 등 오너 일가 44명이 32.1%의 지분을 나눠 보유 중이다. LS그룹은 호반그룹이 ㈜LS 지분을 3% 이상 확보하면서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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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이 기자

인간에 관한 어떤 일도 남의 일이 아니다. -테렌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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