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30일 서울서 만찬 회동, 31일 경주서 최태원 SK 회장 등과 또 만나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정의선(왼쪽) 현대차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5일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국민임명식 '광복 80년, 국민주권으로 미래를 세우다' 행사에 참석해 있다. 2025.08.15. bjko@newsis.com /사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5/10/2025102808511023507_1.jpg)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행사를 계기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와 이틀 연속 회동하며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AI(인공지능) 분야에서 추가적이고 구체적인 협력안이 나올지 기대된다.
28일 재계 등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은 젠슨 황 CEO와 30일 서울에서 만찬 회동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가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GPU(그래픽처리장치) '지포스'의 한국 출시 25주년 행사에 참석하는데 이후 만찬을 함께 하는 방식이다.
이 회장과 정 회장은 29일과 31일, 다음달 1일 등에는 APEC 행사 때문에 경주에 머물지만 30일은 별다른 참석 일정이 없어 서울에서 업무를 본다.
이 회장과 정 회장은 29일 APEC CEO 서밋 개막식과 오찬, 같은 날 열리는 한미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세계 각국 정상·기업인들과 접촉하고 교류할 예정이다. 31일 열리는 이재명 대통령 주재의 APEC 정상회의 만찬에 이어 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정상회담 이후 열리는 국빈 만찬 등에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31일에는 황 CEO와 만난다. 이날 황 CEO는 CEO 서밋 마지막날 특별세션에서 AI(인공지능)와 로보틱스 등 차세대 기술 비전을 발표하고 이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 회장, 그리고 우리 정부 고위관계자 등과 간담회에 참석한다.

이 회장과 정 회장 등은 연 이틀 황 CEO와 만나게 된다. 황 CEO는 2010년 '스타크래프트2' 게임 출시 행사 이후 15년 만에 한국을 방문한다. 업계에서는 'AI 빅딜' 등 차세대 초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 방안 등이 나올 수도 있다고 기대한다. 엔비디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생산하는 HBM(고대역폭메모리)의 최대 고객사다. 삼성전자는 5세대 HBM3E의 납품을 앞두고 있고 내년부터 6세대 HBM4의 본격 공급도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1월 엔비디아와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로봇과 자율 주행 등 실제 물리적 공간에서 구현되는 피지컬 AI 분야와 스마트 공장 등 다양한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 협력하는 내용이다. 현대차는 2021년 인수한 로봇 전문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 등을 기반으로 AI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